전 남편의 어머니와 이혼 후에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는 배우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에서 여주인공의 엄마 역할로 출연해 ‘국민 엄마’의 계보를 잇고 있다.
실제로는 아들의 엄마인 정영주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난 남편과 2000년 결혼했다. 둘 다 결혼할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지만 사랑 하나로 결혼했던 두 사람은 2013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시어머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혼인을 유지하던 때, 시어머니와 죽이 잘 맞아 잘 지냈다는 정영주는 이혼 후에도 여전히 전 남편의 어머니와 연락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좋게든 안 좋게든 관계가 끝나도, 상대가 거부감이 없으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정영주는 어떨 때는 엄마보다 시어머니와 통화를 더 자주 한다고 전했다.
과거 뮤지컬 배우로 상을 받았던 당시,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엄마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어머니는 얘기하기도 했다고.
그는 “’손주 봐주시느라 고생하신다. 고맙다. 오늘 어머님 덕분에 상 받았다’고 언급했더니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시어머니와 정영주의 관계에 대해 정영주의 엄마도 뭐라 하지 않는다. 한 번은 정영주가 엄마에게 “내가 시어머니랑 연락해서 서운하냐”고 물었더니 “뭐가 서운하냐. 다음엔 나도 같이 만나자”라고 해서 여자 셋이 밥을 먹으러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재혼은 없다
전 시어머니와 여전히 잘 지내면서도 정영주는 재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에 결혼도 한 번, 이혼도 한 번이다”라면서 이미 아들에게 “아빠를 둘 만들어 줄 생각 없으니 불안해하지 말아라”고 약속했다고.
정영주의 어머니도 “재혼하지 말라”며 딸의 생각을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재혼이 싫다는 정영주는 연애는 희망하며 이혼 후 몇 번의 연애를 했다고 전했다.
“나이 있는 사람보다는 연하들이 날 좋아한다”고 한 그는 “좋은 사람이 있다면 연애는 하고 싶다”며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연애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생각이에요”,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정말 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