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서…”
이혼한 전 남편의 생일을 챙기는 배우
2017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상대역으로 만난 이동건과 결혼한 조윤희는 딸 로아를 얻었지만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홀로 딸을 키우는 조윤희는 아이가 아빠와 떨어져 지내지만, 아빠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길 바랐다.
아이와 만드는 전 남편의 생일 케이크
그는 “어떤 집들은 ‘아빠’라는 단어도 꺼내기 부담스러워하는데 저는 로아한테 그렇게 하기 싫었다.”며 “지금은 아빠와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두세 번을 원하거나 여행을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좋은 추억을 만들라고 적극적으로 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이동건의 생일도 함께 챙긴다는 조윤희는 “평소 가족 생일을 잘 챙기는 편이라 떨어져 사는 로아 아빠의 생일은 더 잘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소신을 밝혔다.
손수 공수한 블루베리와 생크림으로 로아와 함께 이동건의 생일 케이크를 만든 조윤희는 로아에게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자. 아빠가 케이크 로아가 만들었다고 하면 깜짝 놀랄 거야”고 말했고, 생일 카드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조윤희는 케이크를 받은 이동건에게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며 “딸에게 처음 받은 생일 축하라서 가슴에 남고 평생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조윤희의 육아 영상을 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내가 이혼 가정에 항상 말하는 두 가지가 있다. 서로를 욕하지 말 것. 그리고 아이에게서 엄마나 아빠를 뺏지 말 것”이라며 조윤희를 칭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가정에서 아빠를 사랑하게 키우기 진짜 힘든데 존경스럽네요”, “신여성이다”, “머리로는 가능해도 실제론 진짜 힘들 거 같은데 대단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