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달라진 상황”
스캔들로 15년 생활고를 겪었던 가수
1985년 노래 ‘들꽃처럼’으로 데뷔한 가수 이혜리는 이후 히트곡 ‘자갈치 아지매’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전성기를 맞았지만, 이 행복은 1년 만에 물거품이 되었다.
당시 황경수 씨름협회 회장 동생과의 친분으로 왕래가 잦았던 그는 느닷없이 이만기와의 스캔들에 휘말렸다. 요즘과는 다르게 스캔들에 더욱 예민했던 옛날, 이 여파로 그의 앨범은 모두 반품되었고, 방송 스케줄도 취소되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상황이 달라지며 한순간에 길바닥에 내앉게 된 그는 결국 밤무대를 전전하게 됐다. 그는 하루에 5, 6곳을 도는 강행군에도 생활고에 시달렸다.
점심 사 먹을 돈이 없어 물로만 배를 채우면서 무대를 했고, 이는 15년간 이어졌다.
게다가 어머니와 5남매의 가장 노릇을 했던 그는 집에서 어머니가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씩씩하게 ‘너무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아무 관계 아니라면 밝혀야지 왜 은퇴하나”, “이혜리 님 컴백해 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