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갑니다”
해외 호텔 예약해 놓고 가지 않은 이유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아이돌 출신 배우답지 않게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한 차례의 구설수도 없이 10년 넘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의 한 숙소를 예약한 후 가지 않겠다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당당한 ‘노쇼’ 예고
하지만 그는 한 달이라는 장기 숙박을 결제한 후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를 예고했음에도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그의 행동은 당시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기부 방식 중 하나인 ‘노쇼 기부’였기 때문인데.
이 ‘노쇼 기부’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하고 해당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방법으로, 머물 곳이 없는 피란민에게 쉴 곳을 내주는 운동이다.
임시완은 SNS에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한 숙소를 한 달간 예약한 내용과 함께 “당연히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과 키이우 시민이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고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한 매체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예약 후 우크라이나 집주인에게 답장을 받았다며 “‘고맙다. 큰 도움이 된다. 기부금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쓰겠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락이 안 오면 무슨 일 난 게 아닐지 걱정했는데 답장이 와서 다행”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우크라이나를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방법도 있군요. 세상은 발전하고 더욱 좋아지네요”,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나길 바랍니다.”, “직접적으로 돕는 좋은 방법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