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전해진
반가운 복귀 소식
2013년 7월 3일,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소속사는 “절대 아니다”라며 단호히 부인했다. 원빈이 이나영의 집을 드나드는 사진까지 공개됐지만, 소속사는 “그저 친한 동료 사이”라며 열애를 일축했다.
그러나 상황은 불과 3시간 만에 급변했다. 소속사는 곧바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단호한 부인 뒤 갑작스러운 인정은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고, 이들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한층 커졌다.
소속사의 입장 변화는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이후 이들의 사랑은 빠르게 무르익었다. 2년 후인 2015년 5월, 두 사람은 강원도 정선의 한적한 초원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진행된 결혼식은 대중의 관심을 한 번 더 집중시켰다. 같은 해 12월, 아들의 탄생 소식이 전해지며 원빈과 이나영은 “톱스타 부부”로 자리 잡았다.
결혼 후 두 사람의 행보는 극명히 달랐다. 원빈은 ‘아저씨’를 끝으로 14년째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아내 이나영은 종종 다양한 작품으로 모습을 드러낸 반면, 광고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의 행보는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14년 만의 복귀
최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등장한 이나영은 남편 원빈에 대한 관심에 은근한 힌트를 남겼다. 방송에서는 “원빈은 연예계에서도 보기 힘든 배우다”라는 동료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나영은 영상 편지를 통해 “원빈이 현재 대본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복귀 가능성에 기대감을 더했다.
더욱 아름다워진 그녀의 외모에 전현무는 “더 예뻐졌다. AI 아니냐”라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들의 지인이라고 알려진 지춘희 디자이너는 “시간이 지나며 둘 다 외모가 물이 올랐다. 원빈도 더 잘생겨졌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원빈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그의 복귀설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그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20주년 재개봉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작품 선택에 대한 고집스러운 기준을 보여주며 대중의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대중의 시선을 피해 자신들만의 조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원빈은 두문불출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했고, 이나영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일과 가정을 병행하며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애설 부인에서 3시간 만에 사랑을 공개하고 결혼까지 골인한 이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대중에게 신선한 회자로 남아 있다. 사랑의 시작은 갑작스러웠지만, 그 결실은 차분하고도 단단했다. 대중은 “결국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이들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며, 이들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