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심만 가득해”
국민MC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배우 전도연이 방송인 유재석과의 관계를 솔직히 털어놔 화제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최근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했던 전도연은 이와 관련해 예능에 대한 부담감을 밝혔다. 그녀는 “제가 예능을 잘 못한다. 유재석 씨도 마냥 편하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서울예술대학 동문이자 방송연예과 동기인 두 사람은 학창 시절 크게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도연은 “학교 다닐 때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없어 리액션이 어렵더라”며 “거짓말이 잘 안 되고, 얼굴에 다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같은 과지만 반이 달라 수업을 같이 듣지는 않았다”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오히려 유재석은 전도연의 떡볶이를 뺏어 먹었던 기억까지 떠올렸지만, 정작 전도연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녹화 후에도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았다는 일화는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전도연은 “유재석 씨가 절실하게 친구라고 하면서도 번호를 안 주더라”며 “제가 먼저 달라고 하긴 좀 뭐했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그녀는 “분위기가 내가 물어볼 분위기가 아니었다. 유재석 씨가 먼저 물어봤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교수님의 폭로까지 이어졌다
전도연은 학창 시절 유재석의 모습에 대해 솔직한 폭로를 이어갔다.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교수님께서 ‘아무것도 없는데 자만심만 가득한 친구’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통쾌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유재석은 “그 말을 저한테 하셨어야 한다”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 자신에게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도연과 유재석은 각자의 방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전도연은 학업과 일 모두를 병행하며 바쁜 시기를 보냈지만, 정작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유재석은 “나의 꿈을 찾겠다는 이유로 학교를 많이 안 나갔다”며 “졸업도 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전도연은 “돌아가도 똑같이 살 것 같다. 원래 후회가 많은 사람만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법”이라며 특유의 철학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유재석은 “만약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전도연에게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학창 시절엔 소원했던 두 사람. 이제는 방송에서 함께하며 뜻밖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어색함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솔직한 입담과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