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연예인의 대명사…
사실은 아니었다고?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불리는 유재석의 숨겨진 학창시절이 공개돼 화제다. 예능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연예대상을 총 17회나 수상한 그는 늘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유재석은 방송에서 보여준 박학다식한 면모로도 유명하다. 매일 아침 종이 신문을 읽는 습관을 가진 그는 다양한 방송에서 어려운 전문 지식을 술술 풀어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비밀이 밝혀졌다

하지만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유재석의 대학 시절은 현재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서울예술대학교 91학번인 유재석은 방송에서 자신의 학점이 0.63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야구선수 선동열이 0점대 방어율로 유명했는데, 내 학점이 그것보다 낮아 화제가 됐다”고 농담을 던졌다. 결국 1학년을 4번 반복하다 제적을 당했고,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퇴학시킬까? 네가 자퇴할래?”라고 물어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후배 배우 이초희와 박진주가 학창 시절 학사경고를 받은 일화를 공개하자 그는 “진정한 나의 후배들”이라며 공감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이초희는 자신의 성적이 유재석만큼 낮지는 않았다고 선을 긋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결국 본인도 제적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제적 동기”라며 특유의 유쾌한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사실 유재석이 학창 시절 방황을 끝내고 방송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의 열정이 있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그는 학업 대신 개그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갔다.
유재석은 당시 “학업보다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데 더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하며, 자퇴라는 선택이 결코 후회되지 않는 결정이었음을 털어놓았다.
누리꾼들은 “역시 천재는 학교랑 안 맞는다”, “지금의 모습이 더 멋있다”, “실패를 성공으로 만든 케이스”,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이 더 호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