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토요타가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토요타는 본사와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2023년 연간 판매와 생산,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 판매 실적 발표를 통해 토요타는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량인 1,120만대가 넘는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토요타, 지난해 1,120만대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4,018대 기록
토요타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이 여전히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토요타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340만 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2만 6,859대의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M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4%나 급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소전기차는 2022년 대비 0.1% 감소한 3,92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토요타의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총 37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안 토요타가 인도한 차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2022년에 2만 4,000대에서 2023년에 10만 4,018대로 전년 대비 325% 증가하는 등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량 대비 순수 전기차 모델의 비율은 0.93%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라이벌인 폭스바겐은 전체 판매량의 약 8%에 해당하는 39만 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토요타와의 격차를 드러냈다.
토요타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되는 북미, 유럽,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나머지 70%는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내연기관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