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 ‘이것’ 늦게 시작하면, 연 50만 원씩 손해” …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댓글 0

복리효과 10년 차이면 수천만 원 손실
금융사기 피해 연간 614억 원 육박
디지털 금융 소외로 혜택 누락 심각
70대
노후자금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7%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다. 하지만 정작 시니어들의 경제 공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60대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약 614억 원으로 전체 피해의 37%를 차지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2년 금융이해력 조사에서 70대 이상은 61.1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복리효과 10년 차이, 노후자금 수천만 원 격차

70대
돈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제 공부를 늦게 시작할수록 가장 큰 손해는 복리효과 상실이다. 연금저축 전문가들은 “30대부터 연금을 시작한 사람과 40대부터 시작한 사람의 차이는 단순히 10년 납입 기간 차이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토스뱅크 자료에 따르면 동일하게 60세에 4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30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40세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월 납입금액이 훨씬 적다.

복리효과와 소득공제 혜택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최종 은퇴자금에 수천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서 개인의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약 154만 원이지만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약 60만 원에 불과하다.

국민연금만으로는 기초 생활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연금 준비가 늦어질수록 노후 빈곤 위험이 커진다.

금융사기에 무방비…평균 피해액 2천만 원 넘어

70대
보이스피싱 / 출처 : 연합뉴스

경제 지식 부족은 금융사기 피해로 직결된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투자사기 평균 피해금액은 약 2,111만 원으로 피싱사기(954만 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시니어들은 금융사기에 한 번 당하면 반복적으로 피해를 보는 경향이 높다.

영국 런던대 공동연구팀의 조사에서 75세 이상은 사이버 금융사기에 노출되는 빈도는 낮지만 반복 피해와 금전적 손실 규모는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2021년 보고서에서는 노인 대상 경제적 학대 신고가 406건에 달했다.

세무사들은 “금융 지식이 부족한 시니어들이 ‘원금보장’ ‘고수익’이라는 말에 쉽게 속아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잃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금융 모르면 연 50만 원씩 손해

70대
은행 / 출처 : 연합뉴스

디지털 금융 소외도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60대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18.7%, 70대 이상은 6%에 불과하다. 반면 30대는 약 80%가 모바일뱅킹을 사용한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관계자들은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 금리 우대, 계좌이체 수수료 면제, 대출 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혜택을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5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2025년 현재 은행 점포는 매년 300여 개씩 사라지고 있다. 디지털 금융을 모르면 기본적인 금융 거래도 어려워지는 시대가 됐다.

금융 전문가들은 “60대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경제 공부를 시작하면 노후 20~30년을 더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시니어들의 경제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와 금융기관들도 시니어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본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학습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