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천년 사찰?”… 서울 도심 숨은 힐링 명소

댓글 0

서울을 품은 천년의 쉼
도심을 바꾸는 고요한 풍경
강남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서울
강남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 봉은사)

서울 여행에서 가장 의외의 풍경 가운데 하나는 초고층 빌딩이 이어지는 강남 한복판에서 천년고찰을 만나는 순간이다.

코엑스와 삼성동의 활기찬 거리에서 불과 몇 분만 걸으면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공간이 펼쳐진다.

794년 창건된 봉은사는 1,2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서울 대표 전통사찰이자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은사는 원래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후 조선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절을 크게 중창하면서 현재의 이름인 봉은사로 바뀌었다.

강남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 봉은사)

조선시대에는 선종을 대표하는 수행도량으로 명성을 이어갔으며, 근대에는 동국역경원이 자리하면서 한국 불교문화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오늘날에는 수행과 교육, 문화 체험을 함께 운영하는 서울 대표 사찰로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봉은사의 가장 큰 매력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상징적인 풍경과 고즈넉한 사찰이 한 공간에서 공존한다는 점이다.

강남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서울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쉼터, 여행객에게는 색다른 관광 명소가 된다.

강남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 봉은사)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시기에는 봉은사의 분위기가 더욱 특별해진다. 경내를 가득 채운 수천 개의 연등이 서울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낮과 밤 모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연등이 이어지는 길은 자연스럽게 사진 명소가 된다. 가족과 연인, 친구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저마다 추억을 남기며 서울의 봄을 기록한다.

경내 곳곳의 문화유산도 발길을 붙잡는다. 대웅전과 석탑, 미륵보살상, 문수보살상 등 다양한 불교 문화유산은 오랜 역사와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봉은사의 경쟁력이다. 당일형 ‘Bong-pass’는 차 명상과 사찰 투어를 중심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강남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 봉은사)

1박 2일 ‘Twilight Resonance’는 저녁예불과 새벽예불, 명상, 발우공양 등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사찰 문화를 경험하도록 구성돼 있다.

외국인을 위한 안내도 잘 마련돼 있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의 관심도 높다.

부처님오신날에는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자개공예와 지화연꽃 만들기, 사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종교와 관계없이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서울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강남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 봉은사)

기념품 공간에서는 염주와 도자기 소품, 초 등 사찰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서울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봉은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 운영된다. 지하철 봉은사역과 삼성역, 삼성중앙역에서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코엑스와 별마당도서관, 삼성동 일대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의 서울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화려한 도시 풍경과 깊은 역사,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봉은사는 서울이 가진 또 하나의 얼굴을 가장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여행지로 기억될 만하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