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의 활동 재개
팬들을 향한 복귀 메시지

사생활 관련 루머와 법적 공방에 휩싸이며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를 알렸다.
자신을 둘러싼 치명적인 혐의에 대해 경찰의 ‘증거 불충분’ 불송치 결정이 내려지고,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의 음성 자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변조 및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마침내 억울한 누명을 벗고 대중 앞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2일, 필리핀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벤치(BENCH)’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랑받는 글로벌 벤치세터가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김수현의 최신 인사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기습 공개했다.
김수현은 해당 브랜드의 메인 모델로 수년간 활약해 왔으며, 사생활 논란의 여파 속에서도 브랜드 측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재계약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 속 김수현은 깔끔한 검은색 티셔츠 차림에 특유의 밝고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안녕하세요. 벤치 모델 김수현입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오랜만에 벤치를 통해 인사드리게 돼 행복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관계를 둘러싼 미성년자 교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그가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공식 행보다.
앞서 김수현은 고인의 유족 측으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관련 음성 녹취와 대화 내용을 폭로하면서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당시 김수현 측은 과거 교제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에 만남을 가졌다”며 미성년 교제 및 그루밍 주장에 대해 일관되게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공개된 음성 자료에 대해 AI 기술을 악용한 가짜 자료라고 주장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지루한 법적 공방 끝에 진실은 수사 기관을 통해 밝혀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세의 측이 유포했던 음성 및 메시지 자료들이 AI 기술로 조작된 가짜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긴 시련 끝에 명예를 회복한 김수현은 브랜드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진실을 밝혀준 수사 기관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영화 및 드라마 등 차기작 검토를 거쳐 본업인 연기자로도 대중 앞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공개가 보류되었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를 비롯한 그의 향후 작품 활동에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