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조폭 연루설’ 재차 반박

“스토리 라인이 워낙 부실해 쓰다 만 소설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3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엑스·X)에 남긴 말이다.
2022년 대선 당시 불거진 ‘조폭 연루설’을 두고 대통령이 재차 직접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8년에 걸친 이 논란은 지금도 정치권과 언론계를 뒤흔들고 있다.
8년 전 방송 한 편이 촉발한 ‘정치 폭풍’
사건의 출발점은 2018년 7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방영하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인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법률 대리인으로서의 변론 활동에 불과했으며, 조직과의 실질적 연루는 이후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같은 방송에서 함께 의혹을 받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 역시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방송의 신뢰성 문제가 광범위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관련 의혹을 제기한 장영하 씨는 이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022년 대선 재점화…검찰·경찰 수사도 ‘사실무근’
조폭 연루설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거쳤으나 결론은 동일했다.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건을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 하나”로 규정했다. 청와대 역시 조폭 연루설과 20억 금품수수설 등을 보도한 언론사들에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추후보도를 공식 요청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허위 보도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2026년 3월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마침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이었다.
방송사는 “2024년 제정된 SBS 저널리즘 준칙을 엄격히 준수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방송사 스스로 과거 방송이 저널리즘 기준에 미흡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사과 과정에서 SBS 노동조합이 반발했고, 이 대통령 측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재반박했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관련 의혹을 보도했던 다른 언론사들도 잇따라 추후보도(정정·후속 보도)를 내보내며 언론계 전반의 검증 부족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출연진 연기가 조금만 리얼했어도…”라는 말을 덧붙이며 방송 제작 수준 자체까지 정면 비판했다.
8년에 걸친 조폭 연루설 공방은 단순한 정치 논란을 넘어 언론의 공정성과 책임,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때 발생하는 사회적 폐해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있다. 미디어와 정치 권력이 맞물리는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이제 사회 전체의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 윤통은 내란이냐?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내란이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