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오르는데 풍경은 명산급”… 주말마다 발길 이어지는 숨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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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암릉의 매력
걷는 만큼 달라지는 풍경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명산
명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홍성 용봉산)

높지 않은 산이라고 해서 볼거리가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은 용봉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충남 홍성군 홍북읍에 자리한 용봉산은 해발은 높지 않지만 기암괴석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독특한 산세를 자랑해 ‘충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산 전체가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여덟 개 봉우리가 이어진 모습 때문에 팔봉산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용봉산의 가장 큰 매력은 오르기 쉽다는 점이다. 비교적 짧은 산행 시간과 완만한 높이 덕분에 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도 큰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홍성 용봉산)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면 주요 능선을 둘러볼 수 있으며, 힘든 구간이 길지 않아 가볍게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들머리는 용봉산 자연휴양림이다.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실과 잔디광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자연휴양림에서 최영 장군 활터 방향으로 오르는 코스는 다소 가파른 편이지만 20~30분 정도만 걸으면 내포신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팔각정이 나타난다.

짧은 시간 투자만으로도 시원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포인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홍성 용봉산)

정상을 지나 노적봉과 악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용봉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이름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솟대바위와 두꺼비바위, 물개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이어지며 걷는 내내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바위 사이사이에는 분재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암릉과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완성한다.

특히 수령 약 100년에 이르는 소나무는 용봉산을 대표하는 명물 가운데 하나다. 탐방객들의 훼손을 막기 위해 데크를 이격 설치할 만큼 보호 가치가 높은 나무다.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눈으로 감상하며 자연을 보존하는 성숙한 탐방 문화가 요구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홍성 용봉산)

용봉산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도 함께 품고 있다. 하산길에는 백제 말기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용봉사를 만날 수 있으며, 보물 제355호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도 둘러볼 수 있다.

거대한 암벽을 파내 조성한 마애불은 온화한 미소와 안정감 있는 조형미를 갖춘 백제 불교문화의 대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정상에서는 내포신도시는 물론 예당평야와 덕숭산, 가야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산세는 높지 않지만 전망만큼은 여느 명산에 뒤지지 않는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만큼 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기 위한 발길도 꾸준히 이어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홍성 용봉산)

등산로 이용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비가 내린 뒤에는 암릉 구간이 미끄러울 수 있어 안전장비를 갖추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 안에 암릉 산행의 재미와 시원한 조망, 역사문화 탐방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용봉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면서도 정상에 오르면 기대 이상의 풍경을 선사하는 충남 대표 산행지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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