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역술가 픽
좋은 기운을 품은 여행
절경 위에 머무는 하루

‘관악산 오픈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큰 화제를 모았던 역술가 박성준이 이번에는 새로운 추천지를 공개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남해와 대구로 향하고 있다.
박성준은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해 정기가 좋은 장소로 팔공산 갓바위와 남해 금산 보리암을 소개했다.
다만 명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자연을 보호하는 여행 문화도 함께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방문하는 공간인 만큼 자연과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음식물과 쓰레기를 남기지 말고 안전수칙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올해 초 관악산 연주대를 추천한 이후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탐방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와 낙서 등 훼손 문제가 불거졌던 상황과도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남해 보리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도 명소다. 금산 정상부에 자리한 보리암은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곳으로 전해진다.
이후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백일기도 설화와도 연결돼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조선 현종 때 왕실의 원당으로 지정되면서 현재의 보리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보리암의 가장 큰 매력은 절경이다. 기암괴석 사이에 자리한 사찰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좌선대와 쌍홍문 등 금산을 대표하는 명소도 가까이 있어 산행과 문화 탐방을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새벽 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남해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손꼽히며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보리암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연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기도처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신앙을 가진 방문객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보리암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동절기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 하절기에는 오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또 다른 추천지인 팔공산 갓바위 역시 전국적인 기도 명소다. 대구와 경북 일대에 걸친 해발 1,192m의 팔공산은 202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한 풍부한 생태환경과 수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어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갓바위의 상징은 관봉 정상에 자리한 석조여래좌상이다. 통일신라 시대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이 불상은 머리 위에 갓처럼 얹힌 자연석 덕분에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예로부터 정성을 다해 한 가지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수험생과 가족, 일반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팔공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산세의 웅장함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갓바위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어 방문 전 탐방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성준의 추천으로 다시 관심을 받게 된 두 곳은 모두 오랜 역사와 자연경관, 신앙적 의미를 함께 품은 명소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다만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여행 문화 역시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산은 모두의 배려가 있을 때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