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식히는 바다
밤을 밝히는 풍경
발길이 머무는 속초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시원한 바다를 찾아 떠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8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 영금정이 낮과 밤 모두 색다른 매력을 품은 동해 대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속초시 동명동에 위치한 영금정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들려오는 울림이 마치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속초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낚시 명소로 사랑받아 왔으며, 현재는 해상 정자와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전국 여행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금정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 위 바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다. 약 50m 길이의 다리를 건너 정자에 오르면 발아래로 거센 파도가 부서지고, 눈앞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동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탁 트인 풍경은 무더운 여름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든다.
특히 해가 저문 뒤 영금정은 또 다른 모습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은은한 조명으로 물든 해상 정자와 짙푸른 밤바다,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풍경은 속초를 대표하는 야경 명소라는 이름을 실감하게 한다.
낮에는 청량한 바다 풍경을, 밤에는 낭만적인 해안 야경을 한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영금정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해상 정자 아래로 이어지는 산책길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는 해안 산책로에서는 동해의 거친 파도와 시원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과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객까지 다양한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속초항과 동명항 인근에 위치해 차량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며, 영금정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 상시 개방으로 계절과 시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한여름에는 한낮보다 해 질 무렵부터 저녁 시간까지 방문하면 보다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붉게 물드는 노을과 조명이 켜지는 순간이 이어지며 한 장소에서 두 가지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 반짝이는 야경이 더해지는 풍경은 여름 휴가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준다.
8월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금정은 가장 먼저 일정에 담아둘 만한 명소다. 푸른 동해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낮의 풍경, 낭만을 더하는 밤바다, 그리고 계절을 잊게 만드는 시원한 바람까지.
여름이라는 계절을 가장 아름답게 기억하게 만드는 속초의 대표 바다 여행지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