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첫 하이브리드 SUV 공개
경쟁 모델보다 높은 연비와 합리적 가격
오는 4월 온라인 전용 모델도 출시 예정

KG모빌리티가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차량은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41% 향상된 연비를 자랑하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7km에 달한다.
특히, 20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도 15.2km/L로, 동급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출시 가격도 주목할 만하다. 개별소비세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T5 트림 3,140만 원, T7 트림 3,635만 원부터 시작해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차세대 듀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연비와 성능 잡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모빌리티가 BYD와 협력해 개발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순수 전기 주행 모드, 엔진 구동 모드, 직렬 하이브리드 모드, 병렬 하이브리드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방식을 지원한다.
특히, 변속기와 모터가 결합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 시스템을 통해 전기 모터가 직접 구동축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시내 주행 시 94%를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어 연료 절감 효과가 크다.
구동 모터는 130kW(177마력)의 출력을 내며, 여기에 150마력의 1.5L 터보엔진이 더해져 합산 출력은 200마력을 넘는다. 다만, KG모빌리티는 정확한 합산 출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큰 1.83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적인 전류 공급이 가능하며, 12V LFP 배터리를 적용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승차감 개선 및 스마트 기능 업그레이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승차감과 정숙성도 강화했다. 서스펜션 쇼크업소버를 업그레이드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노면 소음을 최소화했다.
특히, 20인치 휠 모델에는 흡음 패드가 부착된 타이어를 적용해 소음을 더욱 줄였다.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 ‘KGM 링크’도 탑재됐다. 직관적인 UI·UX로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개선된 그래픽의 ‘아테나 2.0’ 시스템과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키 디자인을 변경해 고급감을 더하고, 디지털키의 사용성을 개선했으며, 옵션으로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도 선택할 수 있다.
4월, 온라인 전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

KG모빌리티는 오는 4월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온라인 전용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블랙 엣지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딥컨트롤 패키지2 등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해당 모델은 KG모빌리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등장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를 내세운 이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