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 … 틈새 노린 르노 신형 SUV 보레알, 한국 상륙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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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보레알’로 글로벌 공략
브라질·터키에서 생산…올해 말 판매 시작
세련된 디자인, 첨단 사양 탑재
셀토스
보레알 / 출처 = 르노

정체를 숨긴 듯한 이름, ‘보레알’이 베일을 벗었다. 르노가 새롭게 선보인 크로스오버 모델 ‘보레알’은 유럽을 제외한 70여 개국을 정조준하며 글로벌 SUV 시장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일 르노는 자사 준중형 SUV 신형 모델 ‘보레알(Boreal)’을 공식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 산하 브랜드 다치아의 ‘빅스터(Bigster)’를 바탕으로 개발됐지만, 겉모습부터 완전히 다른 색깔을 입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완전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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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알 / 출처 = 르노

보레알은 전면 메시 그릴과 분할형 주간주행등, 그리고 새 엠블럼 ‘누벨R’을 앞세워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준다. 블랙 루프와 19인치 알로이 휠,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갖춘 외형은 경쟁 SUV 대비 고급화 전략을 뚜렷이 보여준다.

후면 디자인도 날렵하게 다듬어졌다. 기존 빅스터의 복잡한 구조 대신 직선적인 테일게이트와 슬림한 리어램프를 적용해 깔끔한 인상을 강화했다.

전장 4,556㎜, 휠베이스 2,702㎜의 차체는 기아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 크기로,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 잡았으며, 실내는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구글 내장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레이저 패턴 인테리어, 앰비언트 라이트, 쿨 그레이 스티치 시트 등 감각적인 요소가 눈에 띈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70리터의 적재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과 주행 보조, 신흥 시장 맞춤 설계

셀토스
보레알 / 출처 = 르노

보레알에는 1.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브라질 모델 기준 최고출력은 154마력이며, 연료 혼합 시 161마력까지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성능 조정이 이뤄져 터키형은 136마력으로 세팅된다.

주행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 르노는 보레알에 최대 24가지 주행 보조 기능을 넣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경고, 교차로 충돌 방지 등도 포함됐다.

전략적 생산과 출시 일정

셀토스
보레알 / 출처 = 르노

생산은 브라질과 터키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브라질 쿠리치바 공장은 중남미 17개국, 터키 부르사 공장은 동유럽과 중동, 지중해권 54개국에 공급을 맡는다.

판매는 올해 말 브라질에서 시작되며 글로벌 출시는 2026년으로 계획돼 있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르노는 이번 보레알을 통해 “비유럽 시장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숙한 플랫폼 위에 낯선 매력을 입힌 이 모델이 과연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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