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6대뿐인 초희귀 오픈카
맞춤 제작된 럭셔리의 정점
벤틀리, 두바이서 신작 첫 공개

“이 차는 당신만을 위한 예술 작품.”
지구상 단 16명에게만 허락된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벤틀리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로 이 한정판 오픈카의 실물을 공개했다.
장인정신과 기술의 결정체로 완성된 이 차량은 벤틀리 역사상 마지막 W12 엔진을 품은 모델 중 하나다.
750마력의 위용과 압도적인 비주얼, 여기에 소유자의 상상력을 실현하는 무한한 비스포크 옵션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독점할 수 있는 기회다.
벤틀리의 정수, 단 16대의 이름표

이번에 공개된 바투르 컨버터블은 벤틀리의 맞춤 제작 부서 뮬리너(Mulliner)가 기획한 세 번째 현대식 코치빌트 모델이다.
앞서 선보인 바칼라와 바투르 쿠페의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오픈 콕핏 구조 특유의 감성과 기술력을 더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차량은 벤틀리의 대표적인 6.0L W12 트윈터보 엔진을 마지막으로 탑재한 모델 중 하나로, 최고 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102.0kg·m를 자랑한다.
뮬리너는 단 16대만 생산되는 이 모델의 모든 차량을 고객의 요청에 따라 100% 맞춤 설계한다. 단순한 고급차가 아닌, ‘개인의 취향을 입은 예술품’이라 부를 만하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무한 커스터마이징’

바투르 컨버터블의 디자인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두바이에서 선보인 프로토타입 차량은 미드나잇 에메랄드 컬러의 외관에 고광택 카본 파이버 마감이 더해져 색상이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새틴 다크 티타늄으로 마감된 그릴은 글로스 만다린에서 글로스 벨루가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적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관에 적용된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글로스 포퍼스와 만다린 컬러로 구성돼 대담한 디자인을 완성하며 차량 내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인테리어는 컴브리안 그린과 포퍼스 가죽에 만다린 컬러의 스티치가 포인트로 들어가고, 정밀 가공된 티타늄 오르간 스톱과 불스아이 형태의 에어벤트가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특히 뮬리너의 시그니처 기법인 ‘기타 페이드(guitar fade)’ 공법으로 제작된 베니어에는 W12 엔진의 음향을 형상화한 레이저 각인이 새겨져 있어, 소리마저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오픈카의 정수

바투르 컨버터블은 겉모습만 화려한 자동차가 아니다. 로즈 골드로 제작된 각종 버튼과 다이얼은 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버밍엄의 금세공 장인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다.
이 디테일은 대시보드의 에어벤트부터 스티어링 휠까지 이어지며, 고전과 현대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단 16명만 소유할 수 있는 바투르 컨버터블은 오직 한 사람의 취향을 반영해 세상에 하나뿐인 차로 완성되며, 어떤 예술 작품보다 희귀하고 독창적인 가치를 갖게 된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감성과 기술이 만나 완성된 움직이는 예술이 되고 있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그 정점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