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오픈AI만 쳐다볼 때…” 벌써 1조 달러 눈앞에 둔 ‘이 주식’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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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블룸버그·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JP모건 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이 앤트로픽 경영진과 투자자 간의 사전 면담을 주선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이미 지난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밀 S-1 등록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이르면 오는 10월을 목표 시점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경쟁사 오픈AI보다 먼저 공개시장에 데뷔하는 첫 번째 AI 대형 플랫폼 기업이 된다.

9,650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밸류에이션 ‘고점 선점’ 경쟁

앤트로픽은 올해 5월 시리즈 H 투자 유치에서 기업가치 약 9,650억 달러(약 1,447조원)를 인정받았다. 누적 사모 조달액은 1,25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업계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장외 2차 거래 시장에서는 앤트로픽 지분이 약 1조 2,000억 달러 수준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리서치 업계는 시리즈 H 밸류에이션을 IPO 공모가의 기준선으로 삼아, 상장 시점의 시장 온도에 따라 프리미엄 또는 디스카운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오픈AI는 당초 올 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확보하고 내년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AI 모델도 전략 물자’…수출 통제가 남긴 규제 리스크

앤트로픽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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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준비가 순항하는 가운데도 규제 리스크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12일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Mythos) 5’와 ‘페이블(Fable) 5’에 대한 수출·재수출·이전에 사전 허가를 요구하는 수출 통제를 발동했다.

이 조치는 사실상 미국 내 외국인까지 대상에 포함하는 수준으로, 앤트로픽은 즉각 두 모델을 글로벌 서비스에서 오프라인 처리했다. 약 18일 뒤인 6월 30일 통제가 해제됐고, 페이블 5는 7월 1일부터 전세계 서비스에 재개방됐다.

‘급하지 않은 상장’이지만…불확실성은 현재 진행형

포브스 등 주요 매체들은 앤트로픽이 이미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만큼 이번 IPO의 목적이 자금 조달보다는 기존 투자자 엑시트, 밸류에이션 공식화, 글로벌 브랜드 강화에 더 가깝다고 분석한다. 최근 AI 기업 상장 러시 속에서도 세레브라스·스페이스X·SK하이닉스 ADR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점은 우호적 신호다.

다만 투자 리서치 업계는 “IPO의 시기와 완료 여부는 시장 상황, SEC 심사, 회사 의사결정에 달려 있다”는 단서를 반복 강조하며, AI 밸류에이션 조정이나 규제 재발동 시 상장 연기·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현실적 시나리오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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