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기’ 끝낸 폴더블 패널 시장… 44억 달러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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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폴더블폰 라인업 영상 이미지 / 연합뉴스

1년간의 침묵을 깬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이 올해 대형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2025년 완만한 조정 국면을 지낸 뒤, 2026년에는 출하량과 매출이 동시에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발표한 분기별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및 기술 보고서에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약 2,7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부분은 매출 증가폭이다. 올해 시장 매출은 약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 증가율(24%)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매출 성장률은 고가 프리미엄 패널의 비중 확대가 수익 구조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나

올해 시장 판도를 가를 최대 변수로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 가능성을 꼽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내부 7.8인치 OLED 패널과 외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인폴드(in-fold) 방식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인폴드는 스마트폰을 책처럼 안쪽으로 접는 방식으로, 현재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채택한 주류 폴더블 구조다. 가격대는 최소 2,000달러, 원화로 약 260만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하반기부터 관련 패널 조달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내다봤다.

애플 폴더블폰
연합뉴스

성장은 하반기에 쏠린다

올해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하반기 출하량이 연간 전체의 약 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신모델과 애플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 일정이 겹치는 3~4분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인폴드 제품 확대는 고가 패널 비중을 높여 전체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프리미엄 인폴드 패널과 고부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진단이다.

울트라 씬 글라스(UTG), 봉지 기술, 힌지 일체형 설계 등 복합 기술이 결합된 고급 인폴드 패널은 단가가 높아 출하량보다 매출 성장률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는 출하량 증가율(24%)과 매출 증가율(48%) 간의 큰 격차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낙관론 속에서도 리스크 요인은 존재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번 시장 반등의 성패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사이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생산 확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후속 제품 출시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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