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님 정말 이러실 건가요”… 갤럭시 이용자들 ‘분노 폭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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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시리즈 기능 탑재 논란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출시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신기능에서 배제되면서 소비자 반발을 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갤럭시 S26 시리즈에 ‘AI 통화 스크리닝’ 기능을 탑재했지만, 작년 출시한 S25 시리즈에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여론 악화에 직면했다.

결국 삼성은 지난 6일 공식 공지를 통해 “원 UI 8.5 업데이트를 통해 S25 시리즈를 포함한 주요 모델에 통화 스크리닝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통화 스크리닝은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이다.

보이스피싱과 스팸 전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이지만, S26 시리즈의 ‘독점 기능’으로 출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나온 지 1년 된 폰을 버리나”… 커뮤니티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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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시리즈 기능 탑재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논란은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S25 사용자들이 통화 스크리닝 기능 추가를 요청하자, 삼성 측은 “해당 기능은 S26 시리즈부터 지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곧 “신형 구매 유도 전술”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플래그십 제품이 1년 만에 구형 취급을 받는다는 불만과 함께, 소프트웨어 기능을 차등 제공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삼성은 통상 신형 스마트폰 출시 후 2~3개월 내 최신 원 UI를 이전 제품군에 순차 적용해왔다.

역이식 결정, 수습인가 전략 수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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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시리즈 기능 탑재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의 이번 역이식 결정은 사용자 불만을 의식한 ‘수습 차원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공지에서 “업데이트는 원 UI 8.5 배포 시점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세한 일정과 해당 모델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25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폴드7, Z플립7 등 주요 모델부터 상반기 중 순차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배포 시점과 대상 기종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뒤늦은 약속만으로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제품 생명 주기가 짧아지는 시대에 1년 차 플래그십을 차별하는 것은 장기 고객 충성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권리와 기업 책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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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시리즈 기능 탑재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 논란을 넘어, 제조사의 제품 지원 정책과 소비자 권리 간 균형이라는 더 큰 화두를 던진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형 출시를 위해 구형 모델의 기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한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가격대의 플래그십 제품이 불과 1년 만에 차별받는 상황은 소비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겼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번 결정이 향후 AI 기능 확산 정책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기존 모델에도 최신 AI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전체 생태계의 사용 경험이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장기 사용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정착시킬지, 아니면 일회성 수습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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