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칼 들어와도 지금은…” ‘재테크 귀재’ 황현희의 남다른 투자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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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투자자의 소신 발언
하락 매수 원칙 공개
독학으로 일군 투자 성공
황현희
출처: 황현희 SNS

KBS 공채 19기 개그맨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기업경제를 공부하며 ‘재테크 귀재’로 변신한 황현희가 최근 과열된 주식시장을 향해 날카로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 출연한 황현희는 최근 증시 흐름에 대해 단기 변동성이 극심한 장세라고 진단하며, 일반 투자자라면 섣부른 진입보다 관망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이홍렬이 1억 원의 여윳돈이 있고 3년 동안 생활비 걱정이 없을 때 어떻게 투자하겠느냐고 묻자, 황현희는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은 접는 것이 맞다며 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하루에도 7%가 오르고 8%가 떨어질 정도로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는 단기 매매에 능한 이들에게 유리한 영역일 뿐, 일반 투자자가 대응해 수익을 내기는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황현희
출처: 유튜브 채널 ‘이홍렬TV’

이어 당장 매수 버튼을 누르기보다는 1억 원을 5등분 했다고 생각하고 서점부터 찾아가 공부를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와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추천 서적으로 제시하며, 이 두 권만 제대로 읽어도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하반기 증시 흐름에 대해서도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정확한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연말쯤 미국을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시장 전체에 조정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본인 역시 현재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황현희
출처: 유튜브 채널 ‘이홍렬TV’

그는 자신이 사이클 투자자임을 밝히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을 때만 매수한다는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절대 매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철저한 투자 철학을 구축하게 된 배경에는 과거의 아픈 시련이 자리 잡고 있었다.

24세에 데뷔해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했던 황현희는 35세가 되던 해 갑작스럽게 방송에서 퇴출당하며 한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평생 방송을 하며 돈을 벌 줄 알았던 착각이 깨진 뒤, 그는 2년 동안 실전 투자를 유예한 채 외신과 신문 기사를 수백 개씩 읽고 독서에 매진하며 홀로 공부를 이어갔다.

황현희
출처: 유튜브 채널 ‘이홍렬TV’

이러한 노력 끝에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게 되었고, 2016년 부동산을 시작으로 주식과 가상자산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며 전업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편 일각에서 그를 따라다니는 ‘100억 대 자산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방송 당시 개그맨 시절보다 10배 이상 벌었다고 말한 발언이 자막 등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현희는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핵심은 자산의 수치적 규모가 아니라 실패를 딛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온 과정이라며, 성공담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노력과 철학을 봐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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