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 2024서 ‘S-A2’ 실물 최초 공개
비전 콘셉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모델
전장 10m, 전폭 15m의 크기로 총 5명 탑승 가능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차세대 미래 이동 수단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은 최근 CES 2024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항공업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S-A2는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처음 선보인 비전 콘셉트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모델이다.
차세대 기체 S-A2는 고도 400~500m의 높이에서 시속 200km의 속도로 약 60km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S-A2는 총 8개의 회전 날개 로터와 슈퍼널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V자 형태의 꼬리 날개를 갖추고 있으며, 승객 탑승 공간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전장 10m, 전폭 15m에 이르는 S-A2는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현대차그룹, S-A2를 통해 미래 이동 수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예정
이날 실제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며진 전시장에 S-A2가 등장하자 이곳에 있던 관람객들은 크게 환호하며, 휴대전화 등으로 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체 공개를 넘어, 관람객들이 S-A2를 통해 미래 도심 항공 이동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체험시설에서 참관객들은 S-A2를 통해 가상으로 로스앤젤레스(LA) 상공을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신재원 현대자동차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 본부장은 가장 큰 시장으로 미국 시장을 꼽으면서 “미국 내 적합한 도시 노선을 검토 중”이며, “한국의 적합한 지역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승객이 4명까지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택시에 더 가까운 개념”이라며 “배터리 성능이 더 개발되면 기체 크기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 법인 슈퍼널의 AAM(Advanced Air Mobility)은 항공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AA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층이 제한될 수 있지만, 슈퍼널은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용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 감소와 함께 고객들이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체감하게 되면, AAM 서비스의 대중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슈퍼널은 AAM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주요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BAE시스템스와의 협력을 통해 비행 제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GKN에어로스페이스와는 경량 기체 구조물 및 전기 배선 계통 개발에 나서는 등, AAM 기술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ASA와 FAA와의 협력을 통해 현재의 교통 생태계와 AAM을 안정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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