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25년만에 생산 종료
TTS 쿠페를 끝으로 공식 단종
아우디가 경량 스포츠카 TT의 생산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아우디는 24일 SNS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TT의 마지막 모델이 헝가리의 기요르 공장에서 출고되었으며, 이로써 3세대에 걸친 25년 간의 제조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아우디의 TT는 1995년 쿠페와 로드스터 콘셉트 출현 이후, 1998년 피터 슈라이어의 지휘하에 아우디에서 양산되며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차량은 출시 첫 해에만 유럽에서 3만 6,000대 이상 판매하며 대성공을 거두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아우디의 주요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모델은 2.0L 터보 엔진과 콰트로 시스템(AWD)을 탑재한 TTS 쿠페였다. TTS 쿠페는 TT 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우디 TT, 23년 11월 까지 총 66만 2,752대 생산
아우디 TT의 생산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에서는 1세대 TT 쿠페와 TT 로드스터 콘셉트, 그리고 2세대 TT 두 대가 마지막으로 생산된 차량을 호위헀다.
또한, 마지막으로 생산된 차량의 앞 유리에는 헝가리 기요르 공장에서 1998년 2월 18일부터 2023년 11월 10일까지 총 66만 2,762대의 아우디 TT가 생산되었다는 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아우디 TT의 생산 종료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TT 오너들과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아우디의 SNS 게시글에는 TT 단종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을 표현하는 다수의 댓글들이 달렸다.
많은 팬들은 아우디가 만든 합리적인 가격의 스포츠카인 TT가 전기 SUV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단종되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아우디는 TT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팬들 사이에서는 TT가 전동화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한편, TT의 생산이 중단된 자리에서는 이제 아우디의 Q6 e-트론이 생산을 시작한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인 이 중형급 전기차는 폭스바겐 그룹의 PPE 플랫폼을 처음으로 사용한다.
또한, 800V의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전기 모터, 배터리, 충전 관리 시스템이 새롭게 설계되었으며, 전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도 전면적으로 새롭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