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만 원 날릴 뻔” .. 1분 신청으로 최대 820만 원, 83%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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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인 줄 알고 안 눌렀다”
311만명 중 83%가 환급 놓쳐
1분 신청으로 최대 820만 원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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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기인 줄 알았는데, 환급금이 57만 원이나 들어왔어요.”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 모 씨(35)는 지난달, 국세청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처음엔 스미싱인 줄 알고 삭제하려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이직 과정에서 누락된 연말정산 환급 안내였다. 그는 실제로 홈택스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57만 원을 돌려받았다.

박 씨는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직한 시기의 소득이 빠져 있었다”며 “괜히 의심만 하다 놓쳤으면 큰돈 날릴 뻔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몰라서, 혹은 믿지 못해 환급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통한 ‘원클릭’ 환급 서비스에는 311만 명이 대상이지만, 실제로 신청을 완료한 사람은 17%인 53만 명에 그쳤다.

‘원클릭’으로 최대 820만 원… 수천억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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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이번 서비스로 총 2,900억 원 규모의 종합소득세를 돌려줄 예정이며, 올해 환급 대상자의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9만 원이다.

하지만 일부 고액 환급자는 최대 820만 원까지도 돌려받았다.

환급 대상은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을 놓친 근로자나 사업자, 프리랜서 등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5년치 소득이 포함된다.

특히 배달라이더, 프리랜서, 방문판매원처럼 인적용역 소득자는 원천징수된 세금에서 필요경비와 기본공제를 적용받으면 환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국세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중에도 연말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직장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간 서비스보다 정확하고 수수료도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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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원클릭’은 클릭 한 번이면 신청이 끝나며, 별도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반면, 민간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 등은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는다.

또한 민간 플랫폼은 이용자가 인적 사항을 직접 입력해야 해, 가족 공제를 잘못 입력하거나 실제로는 공제 대상이 아닌 월세 지출 등을 반영해 과다 환급 신청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세청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액 환급 신청자를 우선 점검했고, 부당 공제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다 환급 시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 국세청 관계자는 “원클릭은 이미 국세청이 보유한 자료를 기반으로 자동 계산된 금액이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이 낮고 환급 처리도 빠르다”고 말했다.

직장인도 가능… 확인이라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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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3명 중 2명은 삼쩜삼 같은 민간 환급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말정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이들 중 상당수가 나중에 추가 환급을 받았던 것이다.

국세청은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해 ‘원클릭 환급 신고’ 메뉴에서 본인 인증만 하면 환급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청은 5분도 걸리지 않으며, 수정 없이 그대로 제출하면 약 한 달 안에 지급된다. 한 번의 확인으로 예상치 못한 돈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놓친 세금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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