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성곽의 여름
세계유산을 걷는 하루
공주를 대표하는 역사 여행

여름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 단순한 휴식에서 역사와 문화 체험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충청남도 공주의 대표 명소인 공산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공산성은 웅진백제 시대 왕성으로 사용된 역사 현장이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품은 성곽과 금강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역사 여행지다.
공산성은 해발 110m 능선을 따라 축조된 포곡형 산성이다.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으로 불렸으며, 고려 시대에는 공주산성, 이후에는 공산성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왔다.

조선 선조와 인조 때 현재의 석성 형태로 개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되면서 시대별 축성 기술과 역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상징성과 국가 사적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관광지로 국내외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한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그늘 덕분에 비교적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성벽 위에 오르면 금강과 공주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고, 공산정에서는 여름의 짙은 녹음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천년 성곽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공주를 대표하는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여행 동선도 효율적이다. 방문자센터에서는 공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고마열차를 이용해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 고마나루솔밭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세계유산과 주요 관광지를 하나의 코스로 연결해 가족 여행이나 당일치기 여행에도 만족도가 높다.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공산성 앞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부교가 설치돼 색다른 동선을 경험할 수 있으며, 금서루에서는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을 관람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더해진 성곽과 금강의 야경이 어우러지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관람은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며 일부 지자체 주민은 신분증 제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차는 무료이며 소형하상주차장을 이용하면 매표소와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역사의 깊이와 세계유산의 가치, 그리고 금강을 품은 자연 풍경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공산성.
한여름의 초록빛 성곽길을 따라 걷는 시간은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행 경험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