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가 악기처럼 들린다는 곳”… 단 2분 오르면 펼쳐지는 동해안 절경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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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위의 여름 풍경
노을이 머무는 해안길
밤을 밝히는 동해의 순간
동해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속초 영금정)

강원특별자치도 속초를 대표하는 해안 명소 가운데 하나인 영금정이 여름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내와 가까운 위치,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전망, 그리고 해가 질 무렵 더욱 빛나는 풍경까지 갖추며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영금정은 속초시 동명동 해안에 위치한 관광지다. 이름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음률처럼 들린다는 데서 유래했다.

넓은 바위 지대와 푸른 바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며 오래전부터 속초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장소다.

동해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속초 영금정)

현재 영금정은 크게 두 개의 전망 공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바다 위에 세워진 해상정자이며, 다른 하나는 언덕 위에 자리한 전망 정자다.

많은 여행객들이 해상정자만 방문하고 돌아가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공간을 모두 둘러보는 것이 영금정 여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해상정자는 바다 위로 약 50m가량 이어진 다리를 건너 만날 수 있다. 정자로 향하는 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다. 다리 위에서는 발아래로 밀려드는 파도와 끝없이 펼쳐진 동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초여름 저녁 무렵에는 푸른 바다가 서서히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며 계절 특유의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동해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속초 영금정)

정자가 위치한 곳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다.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오래 붙잡는다.

해상정자와 연결된 동명해교 역시 주목할 만한 공간이다. 2017년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이후 속초의 대표 야경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해가 완전히 지고 조명이 켜지면 다리와 정자가 다양한 색채로 빛나며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언덕 위 영금정 전망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해상정자에서 바라보이는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2분 남짓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동해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속초 영금정)

비교적 완만한 길로 조성돼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해상정자와 동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영금정의 백미로 꼽힌다. 붉게 물든 수평선과 항구 풍경, 서서히 떠오르는 달빛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대포항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항구와 바다가 만들어내는 속초 특유의 해안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동해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속초 영금정)

영금정은 대포항, 동명항,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본 뒤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해 질 무렵 방문해 노을과 야경을 모두 감상하는 일정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관람은 연중무휴로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금정로 43이다. 주차장은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승용차 기준 30분 1000원, 이후 10분당 3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뜨거운 여름 햇살이 한풀 꺾이는 저녁 시간, 파도 소리와 노을, 그리고 야경이 이어지는 동해의 풍경. 속초 영금정은 짧은 산책만으로도 여행의 여운을 남기는 여름 대표 해안 여행지로 관심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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