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돈 10조가 잠들어 있다…금융당국, 이달부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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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청구서 / 연합뉴스

지급은 확정됐지만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돈, 이른바 ‘숨은보험금’이 여전히 10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3조2,470억원(80만건)을 소비자에게 돌려줬음에도, 2025년 말 기준 잔액은 10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7일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보험업계와 함께 집중 안내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최신 주소로 우편을 발송하고, 모바일 전자고지와 유튜브 홍보까지 병행하는 등 다각도 접근이 예고된 상황이다.

5년간 19조 넘게 돌려줬지만…여전히 ’10조원의 미로’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누적 환급액은 19조1,822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2022년 말 12조4,000억원이던 숨은보험금 잔액은 2025년 말 기준 10조3,000억원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업권별로는 지난해 생명보험사가 3조457억원(64만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손해보험사는 2,013억원(16만건)을 환급했다. 유형별 잔액을 보면 중도보험금이 7조7,667억원으로 가장 많고, 만기보험금 1조9,235억원, 휴면보험금 6,237억원 순이다.

‘정보 단절’이 만든 10조원…고령층·자영업자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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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 찾아줌 누리집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액이 이미 확정됐지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아 쌓인 돈이다. 발생 원인으로는 만기·중도인출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복잡한 적립이자율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이직·사업장 폐업 과정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놓치는 사례와,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피해가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단기 캠페인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상품 설계 단계부터 지급 시점과 금액이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달부터 우편·유튜브·오프라인 ‘3각 공세’…조회는 ‘내보험찾아줌’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7월부터 집중 안내에 돌입한다.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최신 주소로 우편을 보내고, 모바일 전자고지도 병행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유튜브 홍보 및 기념품 배포 등 대국민 캠페인도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고령층 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소비자는 보험협회 ‘내보험찾아줌’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찾아줌’ 누리집에서 본인 확인 후 숨은보험금을 조회·청구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1건당 평균 404만원 수준으로, 중·장년층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숨은 자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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