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더 찾게 되는 곳”… 호수를 건너 만나는 천년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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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품은 천년의 시간
여름을 쉬어가는 하루
호수를 건너 만나는 힐링
사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평창 청평사)

무더위가 이어지는 계절,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쉼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으로 향하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청평사는 울창한 숲과 계곡, 소양호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름 사찰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는 대표 명소로 주목받는다.

청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의 말사로, 고려 광종 24년인 973년 창건됐다. 이후 세 차례 중창을 거치며 사세를 넓혔고 조선 명종 때 보우대사의 중건으로 대가람의 모습을 갖췄다.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1970년대 복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지금도 천년 고찰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사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평창 청평사)

청평사가 특별한 이유는 사찰에 도착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야만 만날 수 있어 ‘섬 속의 절’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푸른 호수 위를 가르는 배와 사방을 둘러싼 산세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선착장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계곡 물소리와 시원한 그늘이 이어져 한여름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힐링 코스로 사랑받는다.

사찰 경내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삼성각, 관음전, 나한전,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회전문은 청평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사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평창 청평사)

고즈넉한 전각 사이를 천천히 걸으면 시간의 흐름마저 느려지는 듯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청평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는 고려정원 ‘영지’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정원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일본 교토 사이호사의 정원보다 약 200년 앞선 조경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자연석과 연못, 수목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화려함보다 절제된 아름다움을 전하며, 여름 녹음과 어우러질 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춘천 여행이라면 지역 대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3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온 우성닭갈비는 100% 국내산 닭다리살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평창 청평사)

든든한 한 끼를 마친 뒤 청평사를 둘러보는 일정은 춘천 여행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유가 있다면 청평사 인근 국민여가캠핑장에서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거나 오봉산 트레킹을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캠핑장과 완만한 산행 코스는 사찰 여행과 자연 체험을 하나의 일정으로 이어준다.

사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평창 청평사)

청평사는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에 위치한다. 소형과 대형 차량 모두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자가용 여행도 편리하다.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숲은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고, 계곡은 맑은 물소리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천년 역사를 간직한 고찰과 소양호의 풍경, 고려정원 영지, 그리고 춘천의 대표 먹거리까지 하루에 모두 만날 수 있는 청평사는 올여름 몸과 마음을 함께 쉬어가기 좋은 강원도 대표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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