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주 보이는 위험물
‘테트라포드’ 절대 올라가지 마세요
추락하면 구조조차 어려워요

해변을 따라 나 있는 방파제 위에 덩그러니 놓인 콘크리트 구조물, 테트라포드.
멋진 풍경에 끌려 이곳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름 휴가철에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구역 중 하나다. 실제로 매년 수십 명이 이곳에서 사고를 당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끝내 목숨을 잃는다.
생명을 위협하는 구조물, 테트라포드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분산시켜 해안 침식을 막는 용도로 설치된 방파제 구조물이다.
삼각뿔 형태의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불규칙하게 쌓여 있는데, 표면은 둥글고 매우 미끄럽다. 겉보기에 단단해 보이지만 발을 잘못 디디면 틈 사이로 추락할 수 있고, 그 틈은 깊고 복잡해 탈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사고가 발생해도 문제는 계속된다. 파도 소리에 묻혀 구조 요청이 잘 들리지 않고, 구조대가 위치를 파악하기도 어렵다.
바닷물에 젖은 구조물은 따개비가 가득해 피부가 쓸리는 2차 부상도 빈번하다. 특히 야간에는 구조 확률이 크게 낮아지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애초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최선

테트라포드 사고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휴대전화로 119 또는 해양긴급전화 122에 신고하는 것이다.
큰 소리로 반복적으로 구조를 요청하되, 동행자가 있다면 함께 소리를 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조는 반드시 전문 구조대에 맡겨야 하며, 일반인이 무리하게 도우려다 함께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있어 절대 직접 구조를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낚시나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면 안전펜스 안쪽이나 지자체에서 지정한 안전구역을 이용해야 한다. 혼자보다는 2인 이상이 함께 다니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테트라포드 올라가면 100만 원 과태료

정부는 2020년 항만법 개정 이후,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에 무단 출입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법보다 앞서야 할 것은 결국 개인의 경각심이다.
테트라포드는 보기엔 평평해 보여도 내부는 깊은 틈과 미끄러운 표면으로 가득하다. 낚시 명당도, 사진 명소도 아닌 ‘방파제’일 뿐이다.
잠깐이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단 한 번의 실수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한 번 빠지면 자력 탈출은 거의 불가능하며, 구조도 쉽지 않다.
아무리 멋진 인증샷도 목숨보다 소중할 순 없다. 휴가철 해안에서 테트라포드를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생활 안전 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