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봐도 S클래스네”… 그릴 확 키우고 바닥에 로고 쏘는 ‘압도적 하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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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140주년
2027년형 S클래스 공개
소비자들 사이 논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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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2027년형 S클래스는 2,700개 부품을 신규 또는 개량했으며, 이는 차량 전체 구성 요소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벤츠는 이를 “역대 가장 광범위한 페이스리프트”라 표현하며,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기술적 혁신까지 포함된 전면 개편임을 강조했다.

이번 변화는 전기차 중심 전환 속에서도 내연기관 기반 럭셔리 세단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벤츠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제네시스 G90, BMW 7시리즈 등 경쟁 모델들의 약진 속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국내 시장에서도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디자인과 기술, 양쪽에서 진화한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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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대비 약 20% 확대된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전면 헤드램프와 후면 테일램프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별 모양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보닛 엠블럼은 옵션으로 발광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차량 접근 시 바닥에 ‘Mercedes-Benz’ 로고를 투사하는 웰컴 라이트도 탑재돼 프리미엄 감성을 강화했다.

실내는 MBUX 하이퍼스크린으로 대표된다. 중앙 14.4인치, 양쪽 각 12.3인치로 구성된 3개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리 패널로 통합했으며, 2열에는 13.1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 배치됐다.

세계 최초로 앞좌석 안전벨트에 열선을 적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겨울철 탑승 초기 안전벨트 착용 거부감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새 운영체제 MB.OS, 주행 질감까지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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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기술적 핵심은 차량 운영체제 ‘MB.OS’의 첫 탑재다. 27개 센서와 연동되는 이 시스템은 단순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 전체의 주행 질감을 제어한다.

특히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면 상태를 학습하며, 요철이나 포트홀 위치 정보를 서버에 저장한다. 같은 구간을 재주행하거나 다른 벤츠 차량이 통과할 때, 미리 충격을 흡수하도록 자동 조절하는 방식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로 구성된다. 429마력의 3.0L 트윈차저 직렬 6기통을 얹은 S500, 530마력 4.0L 트윈터보 V8의 S580, 그리고 576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580e가 라인업을 완성한다.

전 모델은 9단 자동변속기와 4매틱 사륜구동을 기본 탑재하며, 최상위 트림에서는 V12 엔진의 명맥도 이어갈 계획이다.

CEO 올라 칼레니우스는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는 철학을 제시하며, 터치스크린 중심 설계 비판을 반영해 스티어링 휠에 물리 버튼을 유지한 점을 강조했다.

3천만 원 인상, 가격 정당성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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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업계는 현행 모델 대비 3,000~4,000만 원의 가격 인상을 예상한다.

2026년형 미국 기준 S500이 1억 7,800만 원, S580이 1억 9,4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출고가는 기본 사양 2억 5천만 원에서 최고 3억 원 중반대로 전망된다.

부품 개량 규모가 차량의 절반을 넘는 만큼, 실질적 가치 개선과 가격 인상폭의 정합성이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세단 시장은 제네시스 G90의 글로벌 수상 행진, BMW 7시리즈의 디자인 혁신 등으로 경쟁 구도가 심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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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2026년 하반기 출시 시점은 지커(Zeekr) 같은 신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와 겹친다.

내연기관 최후의 보루인 플래그십 세단 영역에서, 벤츠가 기술력과 브랜드 유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해낼지 주목된다.

2,700개 부품 교체라는 물리적 규모와 MB.OS라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동시에 내세운 2027 S클래스는, 럭셔리 세단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가격 정당성 논란과 경쟁 모델과의 실질 비교가 본격화될 하반기, 한국 시장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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