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4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글로벌 판매량 79만 5,183대 기록
영업이익 3조 6,437억 원 달성
기아가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6일, 기아는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4년 2분기 79만 5,183대(전년 대비 1.6%↓)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7조 5,679억원(5.0%↑) ▲영업이익 3조 6,437억원(7.1%↑) ▲경상이익 4조 400억원(9.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9,566억원(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 2024년 2분기 경영실적,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인 3조 6,437억 원 달성
2024년 2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 5,18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13만 8,150대로 8.4%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의 높은 기저 영향과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의 소멸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해외 판매는 65만 7,033대로 전년 대비 0.01%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RV 차종의 판매 확대가 해외 판매를 견인했으나,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는 소형차 공급 제약과 연식 노후화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27조 5,679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 및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 상승 덕분이다. 매출원가율은 7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율은 10.9%로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조 6,4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고수익 차종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주요 요인이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판매 155만 5,697대(1.3% 감소), 매출액 53조 7,808억 원(7.7% 증가), 영업이익 7조 694억 원(12.6% 증가), 경상이익 7조 8,245억 원(14.7% 증가), 당기순이익 5조 7,657억 원(16.8% 증가)을 기록하며, 판매를 제외한 모든 경영지표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 2024년 2분기 친환경차 판매 실적, 전체 시장서 판매 비중 고르게 확대
2024년 2분기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 2천 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 덕분으로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에 달했다.
친환경차 유형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8만 9천 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만 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5.3% 감소했고 전기차는 5만 4천 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39.7%로 전년 동기 34.2%에서 크게 증가했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38.6%로 전년 동기 33.7%에서 상승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17.9%로 전년 동기 16.5%에서 증가하는 등 각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고르게 확대됐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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