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5, 포르쉐 타이칸 겨냥

872마력 고성능 전기 세단 ‘폴스타 5’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확인됐다. 폴스타는 이 모델을 통해 포르쉐 타이칸 등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과 800V 초고속 충전 기술, 북유럽 감성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2025년 말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고, 국내 도입은 2026년 중순으로 예상된다.
도르트문트에서 포착된 ‘차세대 괴물 세단’

최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고속 주행 중인 테스트카가 목격됐다. 위장막 속 차량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야심작 ‘폴스타 5’였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장착한 듀얼 모터 시스템은 통합 출력 872마력, 최대 토크 91.8kg·m를 뿜어낸다. 일부 상위 트림은 884마력까지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초 정도로 추정된다.
외관은 기존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분리형 T자형 헤드램프, 날렵한 패스트백 실루엣, 수평형 후면 라이트바가 적용됐으며, 테스트카에서는 새롭게 화이트 컬러 리어 디퓨저도 확인됐다.
‘타이칸 잡을까’…북유럽 감성에 800V 충전 기술

폴스타 5는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알루미늄 구조와 신기술이 결합된 이 플랫폼은 경량화와 주행 응답성을 강화했고,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배터리는 국내 업체 SK온에서 공급하는 103kWh 용량이 탑재됐으며, 800V 시스템을 적용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60km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 기준 예상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 482km 이상이다.
폴스타 측은 “두바이 사막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며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각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국내 상륙…전기차 시장의 균형 흔들까

폴스타 5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 시장에는 2026년 중순쯤 선보일 전망이다. 가격은 1억 원 중반에서 2억 원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보다 낮은 수준이다.
폴스타는 폴스타 5를 시작으로 보급형 SUV ‘폴스타7’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성능과 디자인, 브랜드 감성을 두루 갖춘 폴스타 5가 독일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