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손꼽아 기다렸더니 “드디어 변신했다” … 한층 더 강인해진 신형 SUV 포착에 ‘깜짝’

북미 전용 SUV, 새 시대 예고
LA오토쇼서 첫 공개, 하이브리드 탑재 전망
6년 만의 완전변경, 기아의 새로운 도전

기아가 북미 시장을 위해 내놓은 대표 SUV 텔루라이드가 6년 만에 완전한 변신을 마치고 돌아온다. 기아는 최근 신형 텔루라이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11월 20일 열리는 ‘2025 LA 오토쇼’에서 2세대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텔루라이드는 디자인, 기술, 파워트레인 모두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담았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것으로 예고돼 주목받고 있다.

날렵해진 외관, 세련된 디테일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 사진에서는 기존보다 한층 유려해진 차체와 강인한 인상이 눈에 띈다. 플러시 도어 핸들과 두꺼운 D필러, 계란판 형태의 그릴, 세로형 C자 그래픽의 주간주행등이 신형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오프로드 패키지 트림도 추가된다. 붉은색 견인 고리가 달린 프런트 범퍼와 리프트 업 서스펜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모델이 포착되며, 대형 SUV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새로운 심장, 하이브리드 시스템

파워트레인 변화는 이번 모델의 핵심이다. 기존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대신 287마력급 3.5리터 V6 엔진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5리터 터보 4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 2개, 1.65kWh 배터리팩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 조합은 약 329마력과 459Nm의 토크를 내며, 고속도로 주행 시 30mpg 이상의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도입으로 성능과 효율 두 가지를 모두 잡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세계로 확장하다

기아 아메리카가 공개한 티저 영상은 텔루라이드의 첫 생산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상 속 내레이션은 “미국에서 설계되고 조립된 첫 SUV, 그 목표는 ‘위대한 차’였다”고 강조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텔루라이드는 ‘올해의 SUV’ 상을 다수 수상하며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기아는 이번 2세대 모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프리미엄 SUV로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LA오토쇼에서 공식 베일을 벗을 신형 텔루라이드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기아의 미래 기술과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