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 .. 천만 원 인상에도 ‘계약 폭주’, 역대급 인기 SUV ‘정체’

하이브리드 모델 계약만 70% 차지
출고 대기만 4만 5천 대, 공급 부족 심화
현대차, 생산 확대 나섰지만 대기 기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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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너무 비싸서 안 산다던 차가 이렇게 인기라고?”

현대자동차의 신형 팰리세이드가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우려를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은 기대를 훨씬 웃돌고 있다.

현재 신형 팰리세이드의 출고 대기 물량은 무려 4만 5천 대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약하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하며, 가솔린 모델조차 3~4개월의 대기 기간이 발생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대차는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출고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의 선택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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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 출처 = 뉴스1

신형 팰리세이드의 가장 인기 있는 트림은 단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사전 계약 물량의 70%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워졌다.

이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 결과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비가 뛰어나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 차량이라는 점에서 정부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현대차 내부 분석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는 오는 3월과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지만, 주문량이 워낙 많아 실제 소비자가 차량을 받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생산 확대 나섰지만 공급 부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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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3월 1~3일 동안 울산 4공장에서 생산 설비 공사를 진행하며, 기존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던 2·5공장에서도 같은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와 노동조합은 신형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조속한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 라인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설비 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단기간 내 생산량을 대폭 증가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의 국내 팰리세이드 판매 목표량을 5만 8,000대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안하면 목표량을 초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대세 속, 팰리세이드 돌풍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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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비중은 2020년 9.2%에서 2024년 26.9%까지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하이브리드 SUV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 현대차의 판매량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연비 효율이 높고,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도 용이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현대차가 이번 공급 부족 사태를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느냐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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