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지수펀드(ETF) 6종목을 한꺼번에 상장한다.
DS·키움·삼성·삼성액티브·NH-아문디·KB자산운용이 각각 발행한 이 상품들은 AI 광통신, 위성통신, 우주·로봇, 현대차그룹, 커버드콜 인컴, 코스닥 액티브 전략을 망라한다. 6개 종목 모두 1좌당 가격은 1만 원으로 동일하다.
AI 광통신 ETF, ‘네트워크가 병목’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관련 광통신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10억달러(약 1조3000억 원) 이상,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0만달러 이상이다.
KAIST 허성범 교수는 AI용 광통신 시장 매출이 2025년 약 165억달러에서 2026년 약 260억달러, 2031년에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HBM 이후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은 광통신”이라며 GPU 간 고속·고대역폭 연결과 광섬유 인프라 확충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지적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미 2025년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를 상장해 HBM·메모리 테마에 진입한 바 있다.
DS자산운용의 ‘KoAct 광통신&위성네트워크액티브’는 국내 광통신 인프라와 위성통신 기자재 공급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시가총액 1000억 원 미만이거나 최근 60영업일 평균 거래대금 10억 원 미만인 종목은 편입에서 제외해, 일정 규모 이상의 중·대형 통신·위성 기업에 자금을 집중시키는 구조다.
혼합형·커버드콜·액티브 코스닥…다양해진 전략 구조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은 미국 우주산업 대표기업과 로봇산업 대표기업에 각 25%씩 총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채 ETF에 재간접 투자하는 패시브 혼합형 상품이다. 고위험 성장 테마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채 수익을 결합한 포트폴리오 구조로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설계다.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은 현대차그룹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과 채권을 5대 5로 혼합해 투자한다. 국내 자동차 대형주의 성장 모멘텀을 공유하면서 채권 편입으로 변동성을 완화하는 구조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주로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코스피200 옵션 및 개별 주식 옵션을 탄력적으로 매도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월말 배당 추구와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혜택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액티브 코스닥 수요 확인
DS자산운용의 ‘DS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2026년 3월 상장된 ‘KoAct 코스닥액티브’가 상장 직후 자금 유입으로 순자산 7771억 원 규모의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는, 지수 전체를 사는 대신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코스닥 전략에 대한 시장 수요가 이미 검증됐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