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통령 ‘뽀미언니’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우리의 어린 시절 한 부분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뽀뽀뽀’. 특히 진행자 ‘뽀미언니’는 초통령의 원조답게 그 시절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년 넘게 방영한 프로그램답게 진행자인 ‘뽀미언니’도 23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나의 어릴 적 추억을 함께한 뽀미언니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1대 뽀미언니에서 홈쇼핑 퀸으로, 왕영은
왕영은은 1981년 방송을 시작한 ‘뽀뽀뽀’의 첫 뽀미 언니이다. 그는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하였고 특유의 깔끔한 진행 실력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4년 은퇴를 선언한 그는 육아로 인해 10년간 경력 단절을 겪었다. 그 후 2007년에 우연히 접한 홈쇼핑으로 커리어 전성기를 또 한 번 더 맞이한다.
완판 신화를 기록하는 쇼호스트로 변신한 그가 달성한 2018년까지의 매출액은 무려 1조에 달한다. 이는 5년 만에 이룬 성취로 업계 최단 기록에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왕영은은 쇼호스트로서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불필요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며, “일주일에 단 하루만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며 토요일 아침에만 볼 수 있는 진행자로 고객과 신뢰를 쌓고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해 온 게 이 업계에서 오래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다양한 쇼핑 채널로 경쟁이 심화될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할인 혜택만 내세우는 게 아닌 ‘내가 돈 주고 살만한 물건인가’를 꼼꼼히 검증하고 엄선한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석희와 결혼 후 종적을 감춘 신현숙
MBC 아나운서인 신현숙은 4대 뽀미언니로서 뽀뽀뽀 진행을 맡았다. 그는 여전히 활발히 활동을 하는 방송인 손석희와 결혼을 했다.
그들은 MBC 아나운서 사내 커플로 유명했고 1년 7개월간의 연애를 끝으로 1987년 결혼을 했다. 아쉽게도 결혼 후 그는 ‘뽀뽀뽀’를 하차하였고 그 후 이렇다 할 방송 활동 없이 은퇴 수순을 밟았다.
‘뽀뽀뽀’가 맺어준 사랑, 최유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사랑을 받던 최유라는 무려 22년간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진행을 맡으며 베테랑 DJ가 되었다. 뽀미언니 시절부터 탄탄히 다져온 진행 실력으로 라디오 청취율과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뽀뽀뽀’로 사랑까지 얻었다. 당시 ‘뽀뽀뽀’의 카메라 맨인 맹기호 촬영 감독과 만나 결혼을 하였고 ‘뽀뽀뽀 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한편, 그들은 슬하에 아들과 딸을 자녀로 두고 있다.
한중일을 넘나드는 연기의 여왕, 장서희
발랄한 7대 뽀미언니 장서희는 2008년 방영한 드라마 <아내의 유혹>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그니처 눈 밑 점인 민서희 역을 맡으며 복수의 화신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는 중국 드라마 ‘경자풍운’, ‘서울 임사부’, ‘수당영웅’ 등 통해 중국에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서울 임사부’로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한류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굳혔다. 이에 이어 작년 9월에는 일본 영화제에도 진출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막장 드라마의 여왕이었지”, “대박 신현숙이 손석희 아내였다니. 부인도 아나운서였구나”, “다들 열심히 살았네”, “뽀미언니하면 왕영은이지.. 그때가 그립네요 유치원 가기 전에 보고 갔는데 ”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