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연예인 했나”… 스튜디오 웃음 뒤 숨겨진 고준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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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동결 밝힌 고준희
대성통곡했던 이유
고준희
출처: 고준희 인스타그램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출연한 배우 고준희가 미래의 2세를 위해 난자를 얼려두었다고 솔직히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스튜디오에서는 MC 이수근이 ‘난자’를 ‘남자’로 잘못 알아듣는 해프닝이 벌어져 “남자도 몇 명 얼려놨다”는 고준희의 재치 있는 너스레로 웃음바다가 되었지만, 이 유쾌한 고백 뒤편에는 아이를 향한 그만의 간절함과 눈물겨운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과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던 그의 시술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시금 조명받으며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고준희는 아이를 꼭 낳고 싶다는 일념으로 난자동결 시술대에 올랐다. 당시 주변에서 “오늘의 난자가 가장 건강하다”는 조언을 듣고 충분한 준비 없이 병원으로 향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현실과 직면해야 했다.

출처: 고준희 인스타그램

주변 지인들로부터 보통 10개에서 15개, 많게는 40개까지 채취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그에게 의료진이 전달한 1차 채취 예상 개수는 단 5개에 불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고준희는 수술실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삶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가혹한 다이어트를 이어오느라 스스로의 몸을 망가뜨린 것은 아닌지 깊은 자책감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무엇을 위해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렇게까지 했나 싶어 깊은 슬픔에 빠졌던 그였지만, 아이를 품겠다는 의지만은 꺾이지 않았다.

출처: 고준희 인스타그램

매일 지정된 시간에 맞춰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아야 하는 신체적 고통과 열흘 동안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피로감을 견뎌내며 가임력 보존을 위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또한 고준희는 현행 제도상 미혼 여성의 난자동결 시술이 비보험으로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매우 크다는 현실적인 고충도 솔직히 토로했다.

난임 병원 전문의를 찾았을 때 담당의는 “동결된 난자를 해동해 사용할 때 손실되는 비율이 있어, 시험관 아기 1회를 시도하려면 최소 20~25개의 난자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5개에 불과했던 1차 결과를 넘어 3차, 4차 재도전까지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은 고준희는 순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하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고준희 인스타그램

40대에 접어든 고준희는 부모님의 권유로 가입한 결혼정보회사에서 12살 연하의 공군 조종사 출신 남성과 소개팅을 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 밑에서 위험과 불안을 안고 자란 유년기 상처를 보듬고, 생후 27개월 만에 다시 아버지의 목마를 타며 눈시울을 붉혔던 그가 이제는 스스로 ‘엄마’가 되기 위한 숭고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화려한 연예인의 삶 이면에 숨겨진 그의 진정성 있는 고백과 2세를 향한 꺾이지 않는 집념에 대중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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