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 50대가 점령했다…평생학습 시대, 나이는 숫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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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자격증 도전 급증
정부 지원 교육으로 재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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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자격증 도전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로 북적이던 노량진 학원가가 50대 이후 중장년층의 학습 열기로 다시 채워지고 있다.

최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량진을 찾는 중장년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학원가 풍경이 변하고 있다. 2024년 주택관리사 1차 시험 합격자 연령대를 보면 40대에서 50대가 74%, 60대 이상이 18%를 차지했다.

은퇴 후 소득 절벽, 학습으로 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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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자격증 도전 급증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기준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3.1%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2.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가 매년 전국 만 25세 이상 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중장년층의 학습 동기는 명확하다. 은퇴 후 경제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재취업과 제2의 커리어 구축이 핵심이다.

실제로 50대 후반에서 60세 사이 연령대에서 자격증 공부에 몰두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떠난 빈자리를 중장년층 학습자들이 채우며 야간반과 맞춤형 강의를 확대하고 있다.

국비 지원으로 부담 없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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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자격증 도전 급증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중장년층의 평생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50대 이상도 신청 가능하며 최대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중년 특화 직업훈련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IT 활용, 사회복지, 창업 교육 등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일부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며, 고용센터를 통한 중장년 재취업 지원 패키지는 직업 상담부터 맞춤형 교육,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역 고용센터, 평생교육원,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인기 자격증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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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자격증 도전 급증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자격증은 실제 취업과 직결되는 분야에 집중돼 있다.

주택관리사와 전기기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자격증은 정년 없는 직장으로 가는 통로로 평가받으며, 2024년 주택관리사 시험에서 중장년층 합격자 비율이 92%에 달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주목받고 있다. 평생교육법 24조에 따라 평생교육 기획, 진행, 분석, 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평생교육법 제26조는 평생교육기관에 평생교육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된다

이 외에도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 등이 50대 이후에도 취업이 잘 되는 자격증으로 꼽힌다.

자존감 회복이 진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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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자격증 도전 급증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장년층 평생학습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재취업을 넘어선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평생학습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습 참여자들은 삶의 질 향상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50대에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한 학습자는 퇴직 후 사회와 단절되는 느낌이 싫었고, 아직 뭔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 순간 손이 떨릴 정도로 감격스러웠고, 그 순간을 계기로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장년층 평생교육이 자립 기반 마련과 생산적 복지 실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일을 통해 자존감을 되찾고 사회와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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