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부산 공장, 폴스타 4 생산기지 선정
글로벌 수출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 기대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이 최근 폴스타의 순수 전기 SUV, ‘폴스타 4’의 주요 생산 기지로 선정됐다.

르노코리아는 10일, 이에 대해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의 생산 및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르노코리아가 전기차 산업에서 더욱 활발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 공장의 역량과 생산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는 “폴스타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지리 그룹 및 르노코리아와 차량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단계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폴스타는 2024년 초 중국 청두(Chengdu)와 2024년 여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에서의 폴스타 3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대한민국 부산(Busan)에 이르기까지 총 3개국, 5개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 부산 공장, 지리적 이점으로 수출 활동에 유리한 조건 갖춰…

르노코리아, 폴스타, 그리고 지리 홀딩(Geely Holding) 사이에 이루어진 최근 합의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이 북미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폴스타 4 차량의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은 2024년에 자체 하이브리드 차종을 출시하는 것에 이어, 폴스타 4의 생산을 맡음으로써 글로벌 수출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은 현재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적 이점으로 인해 수출 활동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항구와 인접해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물류가 용이하며, 지난 23년 동안 국내 완성차 품질 1위를 비롯해 여러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부산 공장이 르노코리아 및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향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과 수출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코리아는 2022년부터 내수 및 수출 시장을 위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년간 국내 완성차 초기품질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르노코리아 CEO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는 “폴스타 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SUV 전기차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범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의 지원 아래 르노코리아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폴스타 4는 폴스타 라인업의 두 번째 SUV로 2023년 상하이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폴스타의 콘셉트 카(Concept car)에서 처음 선보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SUV 쿠페이자 현재까지 양산된 폴스타의 차량 중 가장 빠른 모델로 크기와 가격 면에서 폴스타 2와 폴스타 3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