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못 가면 오피스텔’…서울 오피스텔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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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가격 상승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시장까지 상승 흐름이 번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가격이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아파트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역세권·준신축 오피스텔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이동하는 양상이다.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이미 3억 872만원으로 3억원 선을 넘어섰다.

서울 오피스텔 ‘트리플 강세’…월세 상승 폭이 가장 커

2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24% 올라 1분기(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0.40%, 월세가격은 0.90% 상승해 각각 1분기(0.24%, 0.75%)를 웃돌았다.

특히 월세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서북권 월세 상승률은 1.33%, 동남권은 1.12%로 1%를 넘어섰다. 부동산원은 대학생·직장인 수요가 높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중대형 오피스텔이 수혜를 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갖춘 중대형 오피스텔로 전세 수요가 이동하는 구조다.

전국은 여전히 약세…서울만 차별화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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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 -0.30%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분기(-0.41%)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전세가격은 1분기 -0.09%에서 2분기 +0.09%로 상승 전환했고, 월세가격도 0.66%에서 0.71%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서는 공실·수익성 악화 우려가 여전하다. KB부동산 통계에서도 서울 오피스텔은 대형(+2.15%)·중대형(+1.06%)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소형(-0.24%)·초소형(-0.43%)은 오히려 하락해 면적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임차인 부담 가중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은 6월 기준 전국 6.62%로 3월(6.45%)보다 높아졌다. 서울도 같은 기간 5.96%에서 6.06%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9.05%로 가장 높았고, 울산 7.51%, 광주 7.21% 순이었다. 서울이 6.06%로 가장 낮지만, 절대 수준이 6%를 넘어서며 월세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은 수요 과잉으로 오피스텔까지 아파트처럼 움직이는 특수한 시장”이라며 “전국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 조정기로, 서울과 지방의 이중 격차가 심화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전월세 전환율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청년·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이 폭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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