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들이 계절마다 찾는 이유”… 지금 가장 아름다운 경주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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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머무는 풍경
연못 위 여름의 쉼표
계절을 품은 경주의 비경
경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주 보문정)

벚꽃이 모두 진 뒤에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안쪽에 자리한 보문정은 봄 벚꽃 명소라는 이름을 넘어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CNN이 ‘한국의 비경’으로 소개한 바 있을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8월의 보문정은 화려한 벚꽃 대신 짙은 녹음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팔각 정자와 두 개의 연못, 그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초록빛 풍경은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할 만큼 시원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연못 위를 가득 메운 수련은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볼거리로, 잔잔한 수면 위에 피어난 꽃과 정자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완성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주 보문정)

보문정의 매력은 규모보다 분위기에 있다. 연못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천천히 걸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의 거리이며, 곳곳에서 정자와 연못을 다양한 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봄철 수양벚꽃이 늘어진 모습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초록빛 나무와 수련이 만들어내는 차분한 풍경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형 관광지와 달리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해 조용한 산책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만족도가 높다.

입구에서 내려가는 길목에는 단군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보문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주 보문정)

정자 안에서는 연못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반대편 산책로에서는 연못 너머 정자를 배경으로 한 풍경 사진을 남기기 좋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나무와 자연이 사진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출사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보문정을 둘러본 뒤에는 인근 보문호까지 함께 걸어보는 일정도 추천된다. 호반광장과 유람선 선착장, 넓은 호수 산책길이 가까운 거리에 이어져 있어 반나절 코스로 충분하다.

여름철에는 호수를 따라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수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호반광장에 설치된 APEC 상징 조형물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주 보문정)

정자의 고즈넉함과 호수의 시원한 개방감이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보문정은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 150-1에 위치한다.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한여름에는 오전이나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보다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보문호와 함께 둘러보면 경주 대표 자연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주 보문정)

벚꽃이 피는 봄이 가장 화려한 계절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었다고 해서 보문정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련이 피어난 연못과 짙은 녹음, 고즈넉한 정자가 만들어내는 여름 풍경은 봄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계절마다 새로운 색으로 여행객을 맞이하는 보문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즐기기 좋은 경주의 대표 힐링 명소로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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