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세대 출시 예고
무려 6년 만에 세대변경으로 2025년 출시 예정
주행거리 및 성능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돼…

현대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넥쏘의 2세대 모델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에 출시된 넥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모델로 무려 6년 만에 세대변경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2세대 넥쏘의 경우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행 모델 대비 주행거리 및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넥쏘 2세대, 3세대 연료전지 스택 탑재해 출력 5kW 증가와 주행거리 800km 기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세대 넥쏘는 기존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2025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처음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기술적인 지연으로 인해 부분 변경 모델로 계획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는 연료전지 스택 개발 일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초 계획은 2022년에 공개된 3세대 연료전지 스택을 개발 완료하고 새롭게 설계된 넥쏘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개발 일정이 2026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신형 넥쏘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이에 따라 초기에는 기존 스택을 사용한 모델이 먼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식에 따르면 새로운 3세대 연료전지 스택의 개발이 예상보다 빨리 완료되어 조만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연료전지 스택은 이전 세대 대비 출력이 5kW 증가하면서도 크기는 30% 줄어든 효율적인 설계를 자랑한다. 더욱이 수소 연료 탱크의 용량 확장으로 주행 가능 거리도 8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유선형 디자인을 버리고 직선형 디자인으로 변화

이와 함께, 디자인의 경우 기존의 둥근 유선형 디자인을 버리고, 싼타페와 유사한 더 모던하고 각진 직선형 디자인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기술적으로는 현대차의 최신 인터페이스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되어 차량의 내비게이션 시스템뿐만 아니라,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2세대 넥쏘의 시장 성공은 수소차 특유의 문제인 충전 인프라의 확대가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수소차의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충전 인프라의 부족은 많은 소비자들이 수소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인프라 확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수소차는 더욱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현대차는 넥쏘의 기존 고객과 동호회를 대상으로 ‘론칭 클리닉’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기존 넥쏘와 달라진 점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참석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2세대 넥쏘의 수소연료통과 다른 연료계 구성 요소들을 기존 모델보다 더 크게 설계했다고 밝혔으며,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OTA) 기술을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의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일부 공개하기도해 소비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