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가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투자 선언을 발판 삼아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지구 두 곳의 체비지 매각에 속도를 낸다. 아산시는 지난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 이후인 6일, 모종샛들 지구와 풍기역 지구의 체비지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만 67조원을 집중 투자해 ‘미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배후 주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산시는 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개발 재원 조달과 주거지 조성을 동시에 꾀하는 체비지 매각 전략을 택했다.
두 지구의 스펙…125만㎡ 신도시급 주거 축
모종샛들 지구는 면적 57만5천728㎡로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 체비지는 단독전용 용지 13필지, 단독점포 용지 37필지, 업무 용지 8필지 등 총 58필지다.
풍기역 지구는 면적 68만227.4㎡로 2026년 7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매각 대상은 임대주택 용지 A1 블록으로, 부지면적 3만1천896㎡에 총 860가구 규모다. 추가 체비지 매각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두 지구 모두 실시계획 인가 등 주요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역세권에 고속도로까지…’멀티 모달’ 교통망이 강점
두 지구의 핵심 경쟁력은 교통 입지다. 배방역과 온양온천역 사이에 신설 예정인 수도권 전철 1호선 풍기역(가칭)을 품고 있으며,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 아산~천안고속도로 아산현충사IC와도 인접해 광역 도로망까지 갖췄다.
아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도 가까워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종사자들에게 ‘직주근접’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체비지 입찰은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온라인 입찰 시스템)를 통해 진행되며, 세부 사항은 아산시 도시개발과 공공개발팀(☎041-530-6583)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