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아파트 분양 3만가구 육박…수도권 68% 싹쓸이

댓글 0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연합뉴스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약 3만 가구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급증할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2026년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30가구 미만·임대단지 제외)은 2만9,671가구로 집계됐다. 2025년 7월(2만2,793가구)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일반분양도 같은 기간 1만8,554가구에서 2만1,679가구로 약 17%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 최근 1년간 ㎡당 622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8.2%(47만1,000원) 상승했다. 물량 증가가 가격 부담 완화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

경기·인천이 수도권 공급 주도…서울은 단 2개 단지

7월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만252가구로 전국의 약 68%를 차지한다. 공급 확대의 중심축은 경기·인천으로, 서울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경기 지역은 13개 단지·1만2,987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대표 단지는 김포시 고촌읍 한강푸르지오리버프론트(2,432가구), 부천시 원미구 상동역롯데캐슬(1,859가구), 오산시 양산동 오산헤리티지자이 1·2블록(1,783가구)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산곡역 자이 힐스테이트&하늘채(2,706가구)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9단지(2,013가구) 등 3개 단지·6,15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면 서울은 영등포구 신길동 써밋클라비온(812가구)과 중구 중림동 충정로역자이르네(299가구) 등 2개 단지·1,111가구에 그친다.

직방

공사비·원자재 압박에 분양가 상승 구조 고착화

분양가 상승의 근본 원인은 공사비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3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기본형 건축비를 ㎡당 217만4,000원에서 222만원으로 2.12% 인상했다. 2022년 3월 182만9,000원이었던 기본형 건축비는 4년 새 약 21% 이상 오른 셈이다.

비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9,419가구로, 경남 4,355가구와 부산 1,876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물량 홍수’ 속 청약 수요는 선별 집중

직방

공급이 늘어난다고 해서 청약 열기가 모든 단지에 고르게 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과 입지를 갖춘 단지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선별 청약’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비상한제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형성해 재조명받는 추세다. 반면 서울 일부 지역처럼 상한제 적용이 해제된 곳에서는 분양가를 낮출 유인이 사라져 고가 분양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국제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로 공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청약 수요도 분양가격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