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어쩌라고”… 중국에 ‘4654억’ 올인한 삼성, 구글·MS 줄줄이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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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국 공장 4654억 투자
미국 대중 규제 속 증설
구글·MS 계약 우선순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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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속에서도 중국 시안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시안 공장에 4,654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2024년) 대비 67.5% 증가한 규모다.

AI 서비스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진화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했지만, 국내 생산 시설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중 규제 속 ‘2세대 격차 전략’으로 중국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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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주력 공정을 기존 128단(6세대)에서 236단(8세대)으로 급속히 전환 중이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국가 핵심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국내보다 약 2세대 차이를 두는 전략’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더 앞선 10세대 이상 공정을 개발하면서, 시안에는 8세대를 배치해 중국 내 AI 인프라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구글·MS도 줄 서는 ‘HBM 협상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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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와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 협상에서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가격 결정권, 절대적 물량 부족 상황에서의 공급 우선순위 결정권을 모두 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HBM 생산량을 전년(2025년) 대비 약 3배 증대할 계획이며, 그중 절반 이상을 최신 규격인 6세대 HBM4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전략적 파트너사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고 공식화했다.

현재 고객사들이 2028년 물량까지 선제적으로 타진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가 향후 2~3년간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자동차·로봇으로 확장… 2028년까지 ‘슈퍼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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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출처 : 연합뉴스

메모리 수요의 외연이 자율주행차와 로봇 분야로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마이크론 등 업계 분석에 따르면 레벨4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될 경우, 차량 1대당 필요 D램 용량이 현재 16GB에서 약 300GB로 20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서버·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구조가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제시하며, 2026년 영업이익이 220조 원(전년 대비 약 5배 증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서버용 D램의 영업이익률이 70%를 상회하면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가 매 분기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HBM4로의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 시간 증가로 단기간 내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 수급 타이트 현상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의 2026년 생산 물량이 이미 대부분 사전 판매된 상태이며, 이러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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