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만 넘치지 않아요!”
학벌 좋은 스타들
겉으로 보이는 얼굴만 남들보다 좀 특별하고,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만 뛰어나다고 연예인 하던 시절은 갔다.모든 조건이 다 완벽한 ‘육각형 인간’이라는 말이 생긴 요즘, 공부까지 잘한 고학벌 스타들의 학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들의 끼에 한번, 학벌에 한번, 대중의 시선을 여러 번 끌어모으는 명문대 출신 연예인들을 만나보자.
송중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가고 배우는 배역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역할처럼 송중기는 실제로도 똑똑한 두뇌를 가졌다.
그는 데뷔 전에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며 교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모든 과목에서 ‘수’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좋았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전교 회장을,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전교 부회장을 맡았다.
그의 지성과 똑 부러진 성격을 보여주는 대학 시절 게시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대학교 커뮤니티에 ‘찬밥 선배님들, 현국원 모두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과캠(자연과학캠퍼스), 인사캠(인문사회캠퍼스) 방송국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라며 뒷정리는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이후에도 계속 지저분하다면 더 이상 A4용지를 가져다 놓지 않겠다”라고 일침 했다.
한편, 대학교 2학년 때 출연한 방송 KBS1 ‘퀴즈 대한민국’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목을 끈 그는 일반인임에도 팬카페까지 생겼고 이는 연예계 진출에 발판이 되었다.
이상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신인시절 학벌로 먼저 눈에 띈 배우 이상윤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이다.
특히 물리학과는 서울대에서도 입학성적이 1,2위를 다투는 학과로 유명하며, 그가 입시를 치렀던 때에는 서울대 의대보다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키 186cm에 준수한 외모인 그에게 출연자 이상민은 “김태희처럼 학교에서 얼굴로 유명했냐”라고 물었다.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들 공부하느라 바빠서 관심이 없었다.”라고 대답했고 이상민은 공부만 한다는 뉘앙스를 담아 “역시 서울대는 다르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학창 시절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부만 했다는 그는 그럼에도 드라마는 본 방송으로 꼭 챙겨 봤다고 밝혔는데.
이때부터 연기자를 꿈꿔왔을까? 2007년 배우로 데뷔한 그는 이후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서울대 동문들과 열연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하늬, 김창완은 공교롭게도 같은 서울대 출신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그는 연예 활동을 병행하며 입학 13년 만에 서울대를 졸업했다.
장기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장기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과거 수능 성적 400점 만점에서 388점을 맞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고교장 추천제를 통해 수시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내신으로 문과 전교 1위를 해서 고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다만 고교장의 추천이 있어도 모두가 서울대에 입학하는 건 아니다. 수능 상위 10%에 들지 못하면 입학이 취소된다.
그는 400점 만점에서 388점을 맞으며 0.3%의 수능 성적으로 입학했다. 이는 전체 문항에서 5개 이하로 틀려야 나올 수 있는 성적으로 화제가 됐다. 한편, 그는 부모님 때문에 서울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음대를 가고 싶었던 그는 부모님께 이를 말하니 “음악을 직업으로 하려면 천재성이 있어야 한다. 모차르트처럼 어렸을 때부터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데 너는 없었다.”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서울대를 들어갔다고 털어놓았다.
누리꾼들은 “이상윤은 서울대까진 알았는데 물리학과라니 대박”, “이상윤이랑 장기하는 그림체가 비슷한 거 같은데 서울대 얼굴이 있는 건가”, “송중기랑 수업 같이 들었던 사람들 부럽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