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사용하는 ‘블랙카드’
도대체 뭘까?
최근 아이유의 ‘블랙카드’가 공개되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의 신용카드는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영상 중 그가 남동생에게 선물을 사주는 장면에서 포착됐다.
검은색 메탈 소재로 앞에 ‘TWO CHAIRS'(투 체어스)라고 각인돼 있는, 딱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카드는 아이유가 사용하는 카드라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신용카드는 우리카드의 투 체어스 카드로, 지난해 11월 고액 자산가를 겨냥해 출시됐다. 무려 연회비가 250만 원, 반기 평균 잔액이 최소 30억 원 이상이어야 할 정도로 발급 기준이 까다로운 프리미엄 카드이다.
게다가 우리금융 VIP 자산관리 서비스인 투 체어스 회원 중 최상위 등급인 블랙과 골드에 한 해 발급 가능하다는데. 투 체어스 블랙과 골드 회원은 반기 평균 잔액이 각각 50억 원, 30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가입 조건 또한 높다.
카드 연회비가 250만 원으로 어마 무시한 만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 적립을, 연간 1억 원 초과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 추가 적립을 받으니 꽤 쏠쏠하다.
더불어 항공 혜택도 있는데,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동반 3인까지 매월 8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수백만 원에 달하는 연회비와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는 최상위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소위 ‘블랙카드’라고 일컫는다.
이 카드는 아이유와 블랙핑크 리사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등 글로벌 인사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말한 아이유의 블랙카드 외에 한국의 대표적인 블랙카드로 손꼽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더 블랙 에디션’ 시리즈다.
과거 2012년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은 배우 이정재의 ‘더 블랙 에디션 3’ 가입 소식을 알리며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카드는 특히 독특한 멤버십 기준으로 유명한데, 현대카드의 초청을 받아야만 카드를 쓸 수 있고 고객도 1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또한 고객의 현재 자산 가치와 경제적 능력은 물론 사회적 지위와 명예까지 고려하고 정태영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 8명의 만장일치를 받아야만 카드 발급이 승인된다고 알려졌다.
이정재는 이 까다로운 카드를 쓸 수 있는 단 1000명에 포함된 것으로, 그 외 연예인으로는 전지현, 방탄소년단 진과 정국, 지드래곤이 있다.
한편, 이러한 블랙카드와 관련해 세간을 뒤흔들었던 화제의 사건이 있는데, 바로 전청조의 사기극이다. 그는 본인의 재벌 캐릭터를 완벽 재현하기 위해 부의 상징인 ‘블랙카드’를 위조해 사용했다.
당시 신용불량자 수준이었던 그가 어떻게 위조했는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일반 신용카드의 디자인을 블랙카드 중 하나인 ‘아멕스 센츄리온’으로 바꾼 뒤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의 IC 칩과 마그네틱 데이터를 이식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을 통해 이 방법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전부터도 카드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사설 업체에 비슷한 주문이 왔다고 하는데.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고 재력을 과시하는 명예로운 카드인 만큼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블랙카드가 도대체 뭐길래 이난리”, “아이유가 돈을 잘 버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연회비 없는 내 체크 카드가 최고”, “살면서 써보기는커녕 실물로 볼 수라도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