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배우를 좋아했다는 배우의 안타까운 고백

“그녀는 나에게 종교였다”
그의 안타까운 고백
여배우
사진 = 결혼한 여배우를 좋아했다는 연예인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래원의 풋풋하면서도 가슴 아픈 첫사랑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첫사랑을 “종교와도 같았다”고 표현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열여덟 살,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김래원이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 상대는 다름 아닌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한 살 연상, 그리고 결혼을 이미 한 상태의 기혼의 여배우였다.

풋풋한 청춘의 감정을 마주한 김래원은 촬영 내내 그녀에게 푹 빠져 있었고, 오직 그녀의 미소와 목소리만으로 하루를 버텨냈다. 그 마음은 단순한 호감이 아닌,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강렬하고 절실한 감정이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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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래원 (온라인 커뮤니티)

김래원의 사랑은 그야말로 전부를 건 올인이었다. 그는 그녀를 위해 어머니가 주신 금목걸이까지 내다 팔았다. 더불어, 집에서 애지중지하던 전축까지 팔며, 사랑을 위해 물질적, 정서적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뿐만 아니라,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였지만 매일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주며 피곤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한 번이라도 그녀의 얼굴을 더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김래원은 “지하철에서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단 한 번 더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며 그 시절의 뜨거웠던 감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너무 사랑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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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래원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첫사랑은 김래원의 바람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가 연상이었던 탓에 먼저 대학교에 진학했고, 캠퍼스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었다.

외모도, 성격도 남달랐던 그녀는 많은 남성들에게 주목받게 되었고, 김래원은 스스로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그 상황을 따라잡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고등학생 김래원이 아닌 또 다른 연인을 택했다. 김래원은 당시의 이별을 떠올리며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별의 상처는 깊고도 컸다. 김래원은 그녀와 헤어진 뒤 한강 둔치에서 충동적으로 다이빙을 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얼어붙을 듯 차가운 물에 몸이 닿자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고, 다시 헤엄쳐서 나왔지만, 그 시절의 아픔은 그의 청춘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았다. 당시의 감정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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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래원 (온라인 커뮤니티)

세월이 흘러 어느덧 그 아련한 첫사랑이 기억 속에서 희미해질 무렵, 우연한 기회가 김래원에게 찾아왔다. 영화 ‘해바라기’ 촬영 중 극중 어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 덕분에 그녀와 다시 통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11년 만에 그녀와 연결된 김래원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짧은 통화 속에서 “이제 다 컸다”는 인사를 전하며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결혼해 아이도 있는 그녀가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진을 보게 되었다.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이제 그의 첫사랑은 아픔보다는 아련하고 예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김래원은 “첫사랑이란 아팠던 기억보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며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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