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도망치고 싶었다”
최고의 인기 누렸는데… 도대체 왜?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미녀 스타가 조폭과 결혼했다면? 더 충격적인 건, 그 결혼을 피하려고 그녀가 내건 조건을 조폭 남편이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디바 가수 이영화. 그녀는 전국구에서 악명 높았던 조폭 출신 정병하와 인연을 맺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영화는 결혼 전까지만 해도 도망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랬던 그녀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결혼을 왜 하게 되었으며, 조폭 남편을 변화시킨 그녀의 충격적인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최근 MBN ‘특종세상’에 등장한 이영화는 지금도 남편 정병하와 함께 공사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지낸다. 과거 화려한 무대 위의 디바였던 그녀가 이런 삶을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시작은 남편의 숨겨진 과거였다.

이영화는 처음 그를 만났을 때 조폭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수산업체 명함을 받았고, 그저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미 정이 든 후에야 그가 조폭 출신임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갈등에 휩싸였다.
결혼을 피하고 싶었던 이영화는 “목회자가 되어라”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목사라는 뜻밖의 요구에 남편 정병하는 실제로 신학 대학에 입학했고, 6년간 공부를 이어갔다.
이영화는 그때를 떠올리며 “약속을 지킨 남편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들의 결혼은 이루어졌지만, 그 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게 끝이 아니라고?

이영화처럼 조폭과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또 다른 스타가 있다. 바로 1981년에 데뷔한 인기 여배우 이휘향이다. 그녀 역시 결혼 당시 남편이 조폭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1982년, 23살의 어린 나이에 19살 연상인 포항의 악명 높은 조폭 김두조와 결혼한 이휘향. 그녀의 결혼은 당시 충격적인 뉴스로 떠올랐다.
소문은 더 극적이었다. 강제로 결혼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조폭의 협박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이휘향은 김두조의 진심 어린 구애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두조는 결혼 후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가로, 자선가로 변신했다.

이영화와 이휘향의 남편들은 모두 과거의 어두운 길을 떠나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정병하는 이영화의 조건대로 목회의 길을 걸었고, 김두조는 이휘향과 결혼 후 사업가로 변신해 포항 지역 사회에 봉사하며 삶을 바꿨다. 두 남자는 조폭이라는 과거를 버리고 사랑을 위해 새로운 길을 걸었다.
이휘향은 남편 김두조가 사망한 후 인터뷰에서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조폭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루머에 시달렸지만, 남편의 헌신과 사랑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영화 역시 남편 정병하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처음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내린 그 결혼의 선택은, 두 미녀 스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조폭이라는 어두운 과거는 그들에게도 큰 벽이었지만, 그 벽을 넘어선 것은 결국 사랑과 믿음이었다. 이영화와 이휘향은 각자의 길을 걸어갔고, 그들의 남편들 역시 새로운 삶을 찾아갔다.
두 미녀 스타의 결혼 이야기는 사랑과 용기로 만들어진 진정한 인생의 드라마다. 조폭과의 결혼이라는 충격적인 선택은 두 사람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그 선택을 통해 세상의 편견을 이겨냈다.